[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청년 거점 공간 **‘청춘오름’**에서 청년 성장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중소기업 현장 탐방과 부모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관계자는 “청년이 구직을 포기하지 않고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취‧창업과 일상 회복을 함께 돕는 통합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개요와 목표

청년 성장프로젝트는 15세~4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단념 예방과 일상 회복 지원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관내 중소기업 탐방 △맞춤형 심리·진로 상담 △부모교육 △청년정책 안내 및 연계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 요구에 따라 일정과 내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군은 “양적 지표보다 청년 체감 만족도를 중시하겠다”고 밝혀 성과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소기업 현장 탐방: 실전 감각을 기르다

지난 6월 23일, 참여 청년들은 환경 측정·검사 전문기업 ㈜디엠이테크를 방문했다. 현장 투어와 실무자 간담회가 이어지자 청년들은 “막연하던 진로가 구체화됐다”, “현직자의 솔직한 조언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단순 견학에 그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을 내놔, 향후 심화 직무 체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모교육: 가정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다

6월 26일에는 교육청과 연계한 ‘양육 태도’ 워크숍이 열려 청년 자녀를 둔 부모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양육 태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객관화하고, 코칭 기법을 배우며 부모-청년 간 소통 채널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부모가 청년정책을 이해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부모는 “정책 정보가 여전히 파편적”이라며 관리 시스템 일원화를 요구했다.

남은 과제와 향후 계획

군은 청년카페 청춘오름을 플랫폼으로 맞춤형 상담과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미화 과장은 “청년 수요에 맞춘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장기적 동행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지속성 확보 △정책 홍보의 실효성 △민간 일자리 연계 강화 등을 과제로 꼽으며, 성과 평가 체계의 투명화를 주문하고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관내 중소기업 현장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