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6월 30일부터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공연을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꽃강길 음악분수는 화순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로,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도심 속 한여름 밤을 수놓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공연 일정, 어떻게 달라지나

그간 음악분수는 특정 요일과 주말·공휴일에만 가동됐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군민과 관광객의 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상설 공연 체제로 전환됐다. 하계 기간(4~9월)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며, 토요일에는 2회 운영해 주말 야간 소비를 견인한다.

‘체류형 관광’ 핵심 콘텐츠

꽃강길은 화순천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수국길,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복합 휴식 공간이다. 군은 “야간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매일 가동되는 음악분수가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철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음악분수 운영일에는 인근 상권 매출이 평균 18% 증가했다.

기상 상황 따라 탄력 운영

장마철 및 우천 시에는 하천 수위·수질을 고려해 공연이 조정·취소될 수 있다. 군은 실시간 운영 정보를 꽃강길 음악분수 홈페이지와 LED 전광판, SNS에 공지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현석 시설사업소장은 “무더운 여름, 누구나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꽃강길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도록 상설 운영을 결정했다”며 “화순만의 시원한 야간 경관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