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이 여름철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예찰 시스템 도입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6월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폭염 대비 드론 예찰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드론 기반 예찰활동을 통한 선제적 재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드론축구협회 화순지부 홍기균 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은 드론을 활용해 폭염 취약지역을 실시간으로 예찰하고, 민간단체와 협업하여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에 있었다.

화순군은 드론 기술이 가진 광역 모니터링 능력과 기동성을 활용하면, 무더위쉼터나 농촌 외곽 고령 거주지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의 폭염 피해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는 폭염 피해는 더 이상 일시적 기상이변이 아니라 구조적인 재난으로 봐야 한다”며,
“드론 예찰 시스템은 광범위한 지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 구성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 재난에 대응하는 모델을 정립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화순군은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재난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폭염 취약지역 드론 정기 예찰 시범 운영 ▲현장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드론 활용 재난대응 훈련 확대 등 다각적인 실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에서 민간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