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 한천면이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모델을 발굴하며, 주민 중심의 나눔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민영애, 민간위원장 조 환)는 6월 23일, 한천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정기 운영 회의 및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13일 통합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복지기동대 위원(대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문화확산지원사업 선정 및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이 주도하는 맞춤형 복지사업 전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문화확산지원사업은 기존에는 군 단위에서 명절 생계비 지원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각 읍면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직접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개편되면서, 지역주도형 복지사업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한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양한 의견을 모은 끝에 ‘경로당 힐링 카페’를 추진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마을 공동생활공간인 경로당에 커피음료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돕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웃 간 안부 살피는 복지, 지역이 만들어갑니다”
조 환 민간위원장은 “작은 음료 한 잔이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이웃 간 안부 살피기에서부터 시작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나눔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영애 한천면장도 “협의체 위원 여러분의 실효성 있는 의견 덕분에 한천면의 복지사업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소외 없는 지역 복지 실현을 위해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보호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공동체를 잇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다가오는 무더위에 대비해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향후 ‘경로당 힐링 카페’ 운영을 통해 주민 간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실질적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