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내년도 화순군수 선거와 관련 예상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영남 화순군수가 40%를 넘는 지지도를 보였고 정완기 전 도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많은 예상후보자들과 군민들에게 지역 여론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예상후보의 난립으로 우려되는 지역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공정한 조사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우렸다.
가장 먼저 ""화순군 인명부 전화번호부""에 의한 단순 무작위로(일정한 간격) 표본을 추출함으로써 13개 읍면별 인구와 성씨 별 안배를 꾀했다.
또한 질문 내용에서도 예상 후보별 균형 잡힌 질문을 했고 답변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묻는 순서는 가나다 순으로 했다.
조사기간 3일간 연 인원 35명을 질문자로 동원했는데 공정한 질문을 위해 화순거주 성인을 배제하고 고등학생과 광주에 거주하는 주부를 선택했다.
그리고 시간대 별 응답자 성향이 다를 것을 감안해 동일시간에 조사하지 않고 오전과 오후, 그리고 밤 시간을 안배해 조사에 임했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를 위해 3,000여명에게 전화를 했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568명이었다.
이중 3명은 답변의 정확성을 알기 어려워 무효 처리하고 나머지 565명의 응답내용을 분석했다.
전국규모의 여론조사 대부분이 1,000명을 기준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화순군에서 565명의 응답은 무척 많은 표본수라 할 수 있다.
본사는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하지 않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을 조사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5%미만의 지지도를 보인 인사들의 지지도는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전화여론조사는 신뢰도 95%에 오차범위±4%이다.
 |
예상후보별 지지도 현황. |
첫번째 질문은 ""내년 군수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였다. 이에 대해 이영남 군수(40.53%), 정완기 전 도의원(13.45%), 최영호 도의원(9.91%), 양경수 축협조합장(9.38%), 전형준 건설회사 사장(8.32%)이 차지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5%미만이다. 1위와 2위가 월등한 차이를 보였고, 2위와 3위도 오차범위를 벗어난 차이를 보였다.
특이한 것은 전 군수 등 공직관료 출신은 한 사람도 5%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다.
1번 질문에 대해 년령별로 60대 이상에서 이영남 군수와 정완기 전 도의원, 양경수 조합장이 강세를 보였고 50대에선 전형준 사장이 40대에선 최영호 도의원, 30대와 20대는 고른 분포였다.
학력별 개별 지지도는 이영남, 정완기, 양경수 등 3명이 중졸이하에서 50% 내외의 지지를 얻었고, 최영호와 전형준은 고졸의 지지도가 높다.
직업별로 보면 이영남 군수는 농업과 기타에서 높은 지지를, 정완기 전도의원과 양경수 조합장등 2명은 농업에서 최영호 도의원,전형준사장은 기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역별 지지도는 이영남 후보가 화순읍과 동복, 동면, 북면 등 동부권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면서 읍면별로 고른 지지도를 얻었고. 정완기 전도의원과 양경수 조합장은 능주 춘양 이양 도곡 도암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읍면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최영호 도의원은 화순읍에서 그리고 전형준 사장은 남면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읍면별 심한 기복을 보였다.
성별 분류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남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으나 전형준 후보만이 여자 지지도가 약간 높았다.
두번째 문항인 ""위에서 말씀드린 사람 이외에 다른 인물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설문에 응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
정당별 지지도 현황. |
세번째,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에서는 민주당 50.9%, 열린우리당 13.81%, 민주노동당 3.36%, 한나라당 1.42%였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층이 31.33%를 나타내 아직까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사람이 1/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 공천후보 희망자 지지도 현황. |
네번째, ""군수 출마 예상자중 민주당 공천은 누구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선 정완기(14.16%), 최영호(12.21%), 전형준(8.50%), 양경수(7.43%) 순으로 나타났고 이 질문에는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32.57%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과정에서 전화를 받은 주민 중 많은 사람들이 응답을 거부한 것은 대다수의 군민들이 아직 내년 선거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순읍 아파트 지역에서 선거 무관심 현상이 두드러 졌고 면 지역은 노인가구 증가에 따른 선거 무관심 현상이 늘어나고 잇는 현상이다.
장여환 기자 chang9779@hanmail.net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