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누구에게나 주어진 마지막 길, 그 시간을 품위 있게 준비할 수 있다면 삶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 화순군이 지난 7월 1일 이양면복지회관에서 문을 연 ‘찾아가는 웰다잉 강좌’가 군민들에게 그런 마음을 건넨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년의 삶에 긍정적 태도를 심어 주고,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 있는 성찰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군내 12개 면으로 찾아가는 ‘생명력 교실’
웰다잉 강좌는 8월 14일까지 군내 12개 면 복지회관을 순회한다. 강의는 노년에 꼭 필요한 △삶과 죽음의 의미 △품위 있는 노후 설계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스스로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도록 돕는다. 강사들은 실제 사례와 체험형 활동을 통해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아름다운 마무리’로 바라보게 한다.

품위‧존엄, 그리고 긍정의 메시지
박미라 보건소장은 “웰다잉은 삶과 죽음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답게 살아가는 과정”이라며 “긍정적 사고가 확산돼 죽음이 슬픔이 아닌 인생을 정리하는 값진 시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보건소는 이번 강좌가 끝난 뒤에도 상담 창구를 운영해 웰다잉 의지를 실천으로 잇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열린 강좌, 누구나 참여 가능
강좌는 웰다잉에 관심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일정 문의는 화순군보건소 방문보건팀(061-379-5312) 으로 하면 된다. 가까운 복지회관에서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고요히 그리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웰다잉 강좌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