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박준희 기자]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화순군민의 날’은 군민의 노고를 풀고 13개 읍·면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되어 오늘까지 이르렀고, 처음에는 늦봄 5~6월에 진행하다 가을로 옮긴 후 지금은 10월 중순에 이르러 성대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써 심혈을 기울여 군민의 문화 영역을 한층 고무시켰다. 화순의 자랑이자 얼굴인 하니움공설운동장과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공공체육관과 군민을 위해 세워진 하니움공설운동장은 족구, 배구, 피구, 농구, 테니스, 권투, 배드민턴, 탁구, 롤러스케이트장, 소 야외공연장, 산책로, 쉼터 등과 함께 각종 세미나실과 영화관람관 축구장이 들어서 있고 옆으로는 개미산 인공폭포와 화순 강변 위에 구름다리가 나드리복지관과 이어져 있다.
예로부터 김삿갓 방랑 시인이 탄복하여 전국을 유람하여 말년을 이서 적벽에서 16년을 머물다 간 것으로 운명한 화순은 크고 작은 산과 강 유적으로 유명한 고장으로써 무등산자락 안양산휴양림과 수만리들국화마을, 화순의 상징인 중절모자 만연산과 400년의 만연폭포까지 제2의 알프스라 불리는 전망 좋고 유서 깊은 사계절 꽃과 멋의 고장이다. 인간이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시와 노래와 글과 그림, 그리고 춤을 추어 끼와 감정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모여 질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리라.
화순은 인류가 공유한 공통의 문화 산물을 나누고 표출하여 공연하기에 너무나 알맞은 공기와 물 좋고 산 좋은 산수가 화려한 문화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멋진 노래와 공중 불꽃놀이 문화공연들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주었고 오랜만에 하니움공설운동장을 가득 메꾼 수만 인파는 어림잡아 족히 3만 5천 명은 넘은 것 같았다.
군민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모두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참석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모두 놀라울 정도로 대단한 경합과 끼가 넘치는 노래자랑은 감동적이였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더불어 박수를 힘차게 쳐 드리고 싶었다.
구복규 군수님과 군정에 계신 모든 분이 군민을 향한 세심한 봉사와 일꾼으로서 노력하심이 엿보인 이번 행사는 모두가 만족하며 즐거워한 모두의 화합 축제 한마당이었다. 국악, 성악을 비롯해 대중가요와 각종 춤, 음악 불꽃놀이와 드론쇼까지, 퀄리티 높은 준비 덕분에 군민 모두가 화합될 수 있었다.
명품 노래자랑 경연과 톱가수라 할 수 있는 김성환, 지원이, 남진, 송가인 등의 노래를 청해 부르며 푸짐한 식사 음료와 문화 행사 각종 홍보 봉사들까지, 모두가 어울려 하니움을 꽉 메운 화순군민의 저력과 웅비를 보여준 통 큰 문화 대잔치였다. 이 순간만은 모두가 남녀노소 불타는 청춘이 되고 가을 노을 초저녁 밤을 수놓아간 황혼 밤의 울어라 열풍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된서리와 흰 눈이 내리기까지 잔수확을 잘 거두어 챙기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가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대식 목사
화순목양교회
010 6757 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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