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법원은 이형권 전 조합장이 화순농협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장 당선 무효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항소심에 불복한 이 전 조합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

이번 소송의 쟁점은 '겸업금지 조항'이었다. 농협이 운영하는 사업과 조합장 후보가 같은 사업에 종사할 경우, 후보 자격을 주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조준성 조합장이 위탁영농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발단이 돼 이 전 조합장이 문제 제기했다.

그러나 화순농협 이사회는 후보 자격 심사를 통해 겸업금지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후보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이 전 조합장이 화순농협을 상대로 조합장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한 것.

최종적으로 1~2심 재판부와 대법원까지 화순농협 손을 들어주며 이번 소송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