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가장 절박할 때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이 오히려 화려한 꽃과 열매를 맺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여서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삶에 저마다 큰 역경이 자지 잡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맹자』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잘만 견뎌내면 오히려 위대해질 수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역사 속 위인들은 모두가 역경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극복한 사람들이라는 이론입니다.

‘고신얼자(孤臣孼子)’, 임금에게 외면당한 외로운(孤) 신하(臣)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서자(孼)로 태어난 자식(子)이 누구보다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입니다. ’고신(孤臣)‘은 임금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멀리 유배당해 있거나 조정으로부터 소외당한 신하를 말합니다. 그리고 ‘얼자(孼子)’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서자로 태어난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듯 남보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보다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孤臣孼子 基操心也危
고신얼자 기조심야위
其慮患也深 故達
기여환야심 고달

외로운(孤) 신하(臣)와 서자(孼)로 태어난 사람(子)은
그들의 마음(心)가짐(操)이 절실(危)할 수밖에 없고
그 어려움(患)을 극복하는 생각(慮)이 깊을(深)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故) 그런 사람들은 남보다 뛰어난(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남보다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에 오히려 마음가짐과 생각이 남다를 수밖에 없고, 남보다 몇 배 더 고민하고 조심하기에 결국 큰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대함은 역경을 극복해낸 결과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 주저앉거나 낙담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른 때보다 더욱 분발하고 사려 깊은 답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