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활동하는 각종 기관·사회 단체는 그 지역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자산이자 군정의 동력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화순군새마을회(회장 이승언)는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 및 사랑의 고추장 전달 등으로 지역사회 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군 행정까지 뒷받침하며 진정한 봉사단체라는 평이다.
이에 본지는 화순군새마을회를 찾아 이승언 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 새마을회에 대한 소개
새마을회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말 그대로 봉사단체다. 작년 새마을전국지도자대회 때 대통령의 말씀을 빌리자면 새마을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봉사와 배려의 품앗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새마을회에서 봉사하던 것이 예전으로 치면 바로 품앗이다. 경제적인 대가 없이 식사를 제공하고 봉사했다. 요즘은 특히 대통령께서 새마을회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셔서 우리가 더 힘이 난다.

화순군지회로 설명을 하자면, 환경정화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재활용 쓰레기, 비닐, 농약병 등을 수거하고 판매하여 그 수익으로 밑반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추장 사업 도 병행하고 있다. 화순군을 위한 봉사단체라고 할 수 있다.

▲ 활동의 계기
2015년도부터 시작해서 올해 6년 차 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변에선 새마을회장직이 봉급 받는 줄 알지만 봉급은 따로 없고 단순 명예직으로 봉사하는 자리다. 4년간 사비로 연간 800만 원을 냈으며 작년엔 500만 원을 냈다. 사무국장을 비롯해서 직원들은 봉급을 받지만 어디든 대한민국 새마을회장이라면 봉급이 따로 없는 명예직이다. 군민들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한다.

주위에선 다들 정치도 안 할 거 왜 시작을 했냐고 여쭤보시지만 내가 경찰을 했기 때문에 시작했다. 경찰을 40년 가까이 하면서, 본인들이 죄를 지었지만 내가 구속시키면 나에게 욕을 했다. ‘저 사람이 안 봐줬다’는 식이다. 그러한 점들이 항시 가슴에 걸렸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범법자들에게 법의 집행을 한것 뿐이지만, 누군가 나를 원망하고 있다는사실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남은 인생 고향에 와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봉급도 안받고, 사비 지불해가면서 지내고 있다. 어차피 아이들도 다 컸고 돈 들어갈 때도 없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홀가분하다. 올해까지 임기가 끝나면 더욱 홀가분해질 것 같다. 화순에서 편하게 살다가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 올해 주요 추진사업
대부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특히 올해는 하천 정화활동에 역점을 둘 것이다. 화순군은 3분의 2가 농업지역이라 비닐하우스가 많아서 폐비닐과 농약병이 많은 편인데 이게 대부분 하천 등지로 버려진다.

그래서 새마을지회 첫 총회 때, 하천강 살리기로 올해는 꼭 하천을 살려서 깨끗하게 만들자고 어필했다. 어린이들이 와서 하천에 와서 발도 담구고 쉬었다 가게끔 만들어서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주길 바란다. 하천 문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님부터 군수님까지 대외적으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연 5회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연말이면 좋은 하천이 되도록 만드는 게 현재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화순이라는 지역의 특수성
군수님을 비롯하여 지자체에서 새마을회의 활동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협조적이시다. 이번 하천 정화활동도 예전부터 꾸준히 중요성을 제기하고 말씀을 드렸더니 군수님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하시더라. 화순이라는 지역의 분위기 자체가 봉사 단체와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 보니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타 지자체의 기관·단체에 비하면 편안히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 새마을회 회원들께
올해로 임기 마지막 6년째인데, 13개 읍면의 새마을이사님들, 지도자협의회장님들, 부녀회장님들, 직장협의회장님들 비롯하여 관계자분들, 회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믿고 따라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회장직이라는 것이 봉급이 따로 없어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넉넉히 해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플 때도 많지만 사비로라도 힘을 보태려 노력을 많이 해왔다.
앞으로도 다 같이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잘 따라주시면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열심히 해서 올해 마무리 잘하겠다.

▲ 화순군민들께
새마을회가 65년의 역사다. 봉급이 많이 나오는 편도 아니지만 군민들을 위해서 그 기간 동안 나름 봉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새마을부녀회만 370명 정도다. 그분들이 모두 화순군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다른 바라는 것 없으니, 혹시 행사장에서라도 마주치게 되면 등이라도 한번 두들겨 주시고 손 한번 잡아 주시라. 큰 힘이 될 것 같다. 군을 위해서 앞으로도 아낌없이 봉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