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이 시작되면서, 어느덧 구충곤 군수의 민선 7기도 출범한 지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다. 구 군수의 민선 7기는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이란 군정비전 아래, 오직 살맛나는 화순의 실현에 주력하며 다양한 정책으로 군민만 바라보며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에 군민신문사는 설 명절을 맞아 구 군수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관광 500만 시대의 첫 시작을 알린 국화축제의 역대급 흥행부터 백신산업특구와 생물의약산업을 통한 신경제 1번지 화순으로의 발돋움까지, 지난 2019년을 관통한 화순군의 키워드를 돌아보고 2020년을 맞이하는 군과 구 군수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민선 7기, 의미있던 1년 6개월
화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 특히, 지난해는 화순이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거점 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농업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활성화 기반 확충,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에도 매진해 체감도 높은 시책을 추진했다.
이를 뒷받침 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비와 공모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난해 우리 군 최초로 예산 7000억 시대를 열었다.

◇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
역점 사업과 시책 추진에 필요한 공모사업 유치에 공직자들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결실이 있었다. 우리 군의 공모사업 유치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 44개 사업을 유치했다. 사업비로는 908억 원이다.
2018년 493억보다 415억이 증가했고, 2017년 368억과 비교하면 2.5배가량 증가했다. 공모사업 유치 건수와 예산이 증가하면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중앙부처의 군정 평가
중앙부처의 군정 평가가 좋은 편이었고 이는 곧 수상 소식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행안부의 정부 합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열 한(11) 계단이나 순위가 올라 도내 4위, 군 단위 1위에 올랐다. 행안부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행안부가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재정분석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정부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산림 보전과 산림복지 정책, 귀농귀촌 지원 정책, 일자리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신경제 1번지 화순'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민선 7기의 목표 중 하나다. 먼저, 든든한 미래 먹거리가 될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발전 전략이다.
한편으로는 지역 전통 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이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백신과 생물의약, 첨단의료산업 농업- 문화관광 산업>을 3대 지역 경제 발전 축으로 삼아 새로운 경제 지도를 완성하는 일이다.

◇ 우리나라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화순에 있다. 그래서 화순을 중심으로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해서, 차세대 백신산업과 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벨트가 구축되면, 화순은 우리나라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거점이자 세계 백신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생물의약산업의 거점 조성
즉 백신특구를 중심으로 생물의약산업의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계획으로 지난해 우리 군, 전남도, 관계 지자체와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청사진을 마련했다.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12개 중 6개 사업을 화순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가 460억인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 ▲사업비 290억인 항암 바이러스 벡터 지원센터 구축, ▲180억이 투입될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올해는 생물의약산업벨트의 핵심 기관인,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국화향연, 역대 최대 흥행 실적
국화향연은 지난해 61만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2018년 51만 명이었으나, 크게 늘었다. 짜임새 있는 공간 활용,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눈여겨 볼 점은,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한 동안 1위를 차지했다는 점 아닐까 싶다. 그만큼 전국적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아졌다. 전국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축제의 흥행이 지역의 생기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축제를 하면서 지역에 생기가 돌았다. 지난해 국화향연을 찾는 관람객이 부쩍 늘면서, 행사장의 간식·먹거리·농특산물 판매장은 물론 행사장 주변 상권이 크게 활기를 띄었다.
국화향연의 사례에서 보듯이, 문화관광 활성화, 축제가 결국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문화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거다.
이것이 관광 상품 개발이 중요한 이유이고, 관광산업을 지역 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 삼고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

◇ 관광 500만 시대의 준비
관광 500만 시대를 목표로 문화관광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준비 과정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관광자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즐길 거리, 볼거리, 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가 필요하다.
화순은 산림자원,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산림자원, 역사 문화유산, 첨단 의료복합 서비스, 농촌관광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상승효과를 내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 관광 기반을 확충해 왔는데, 오는 3월 세계거석테마파크, 고인돌 캠핑장이 개장한다.
현재 운영 중인 고인돌 선사체험장, 2022년 완료 예정인 고인돌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거석문화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곡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화순적벽 관광 명소화 조성사업, 산악 레저스포츠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특성에 맞게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산림, 역사문화 등 자원의 특성,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서 권역별 관광코스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화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 누구도 소외 없는 따뜻한 포용 복지사회의 구현
신년사를 통해 누구도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시책과 계획이 있지만,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은 아동·청소년, 여성, 고령 등 3대 친화도시 조성 사업이다.
생애 주기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이다.
지난해 3대 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조례 제정, 민관 협력체계 등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3대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를 목표로 이를 통해 영유아에서 어르신까지,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 농촌에서 도시까지, 어느 하나의 연령대, 계층, 성별, 지역도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

◇ 고령인구 위한 다양한 정책들
2019년 12월 현재, 화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6%이다.
고령화에 대응해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 치매센터 운영 등 보건복지,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일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순군은 가장 수준 높은 노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로당 급식 도우미’ 사업을 전면 확대해 시행하면서, 참여 규모와 예산이 크게 늘었다.
올해 참여자 규모와 예산이 크게 확대했다. 올해 4,674명이 참여하고, 예산은 153억을 투입한다. 작년보다 648명이 늘었고, 예산도 47억이 증액했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지난해 일자리 참여 어르신 3700여 분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98%가 만족하신다고 답했다.

◇ 화순군의 보편적 복지
나는 군민들께 사회적 예의와 배려를 다 하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농민 복지와 교통복지를 확대하고 교육복지, 장애인, 여성, 어르신, 아동 등을 위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책이 지난해 30만 원씩을 지급한 농민수당이다. 올해부터는 전남도가 추진하는‘농어민 공익수당’으로 1년에 6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예상치 못한 사고, 재해, 범죄 등 피해에 대한 보상받을 수 있는 ‘군민 생활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확대할 생각이다.

◇ 취약계층을 위한 교통복지 및 교육복지
교통복지의 대표 정책은 100원 택시다. 화순에서는 ‘100원 효도택시’라는 이름으로 2014년 운행을 시작했다. 이 효도택시를 지난해부터 확대, 운행하고 있다.
‘100원 효도택시’는 교통 취약 마을의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대상자였다. 지난해 이용 대상자를 확대하고, ‘맘 편한 100원 택시’로 개편했다. 지금은 어르신뿐 아니라 임산부, 영유아, 다문화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이 취약계층이 교통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화순군의 교육복지, 교육정책은 대내외적으로 호평 받는 정책 중 하나다. 매년 60억 원 이상 예산을 편성해 급식부터 고교 수업료,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비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체육복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생 수학여행과 연계한
‘해외 역사문화 탐방’도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다.

◇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
현재 저출산과 인구절벽 등으로 지자체마다 인구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화순도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일단화순청년발전계획을 수립해 주거, 일자리, 창업, 귀농귀촌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개 분야 60개 사업 추진했다.
청년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청년 크리에이터 미디어 공작소’ 사업이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확정되어 추진 중이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게 될 청년 거점공간인 청년센터를 건립 중이다.
또, 신혼부부 ‧ 다자녀가정 및 근로청년 대상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대출이자, 전월세 자금 지원과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 지원으로 청년 자립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 끝으로, 화순군민들께
화순 군민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화순군의 발전에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이 행복한 명품 화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새해 화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