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에서는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문화 확보를 위해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고 본격적으로 매서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정과 영업장에 사용하기 편리한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많이 사용하는 이면에는 화재 위험성도 함께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3년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등 화재 건수는 총 3548건으로 전기히터ㆍ장판 1369건, 전기열선 962건, 화목보일러 1217건으로 나타났고 해마다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ㆍ장판, 동파방지 등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안전관리가 절실하다.

재난은 대응보다 예방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 위해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수칙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히터ㆍ장판의 경우 반드시 KC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플러그 파손여부와 전선의 피복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히터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난로를 켠 상태에서 바닥을 보면 쉽게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할 경우 접촉불량, 합선의 원인이 되므로 내부전선 손상방지를 위해 말아서 보관해야 하며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전열기구는 전력 소모가 많으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은 과부하를 발생시켜 합선에 의한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용량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동파방지를 위한 전기열선 사용 시에는 과열차단장치ㆍ온도조절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보온재와 열선을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면 급격히 온도가 상승해 위험하기 때문에 열선 설치 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화목 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에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땔감 등의 가연물은 보일러의 몸통으로부터 최소 2m이상 거리에 보관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넣으면 과열돼 복사열이 발생해 주변 가연물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급증하는 화재 속에서 도민 모두의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재위험 3대 겨울 용품’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