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공 최경회 선생 순절 제425주년 추모향사가 동면 백용리‘충의사’에서 11일 오전 성황리에 봉행됐다.

임호환 회장

충의공 최경회 선생 호국정신 선양회(회장 임호환)가 주관한 추모제는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후원, 김경호 화순부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문행주 전남도의원, 강일원 경찰서장, 김연옥 화순읍장과 화순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해주 최 씨 종친, 최경회 선생 호국정신 수호 학생백일장대회에서 수상하게 된 청소년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화순관내 기관장 및 단체장

1부에서는 향사봉행이 있었으며 2부에서는 추모기념식이 진행됐다. 향사는 김경호 화순부군수가 초헌관을, 강순팔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최영행 해주최씨 도종회장이 종헌관에 위촉되었으며 집정은 운정 이영복 도유사가 진행했다. 또한 의암영가 논개부인 헌관으로 김연옥 화순읍장이 배향했다.

추모향사를 주관한 임호환 선양회장은 “매년 10월이면 추모향사에 전국 각지의 관계자 및 참배객 500여 명이 참석하여 충의사 관내가 북적거린다. 이러한 제례모습은 명실 공히 지역사회 대표적인 전통제례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오늘 추모향사에 하루 일정 마다하지 않고 전국에서 참배해 주신 내외귀빈과 주빈으로 참석하신 각계 유림 관계자 및 해주최씨 종친, 화순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경호 부군수는 “충의공 최경회선생 순절 425주년을 맞아 향사를 봉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최경회선생의 의로운 호국정신 앞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세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호남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례의 2부 기념식 행사에서는 제1회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수호학생백일장대회에서 수상하게 된 초·중·고 학생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화순 동면 백용리에 자리 잡고 있는 충의사는 조선전쟁사에 한 획을 그어 나라가 위급할 때 의병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최경회선생의 호국정신을 후세에 전해 주는 성스러운 곳이며 화순군민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전해주는 역사적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