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활의 편리함을 매일매일 추구하며 발전하는 동물이다. 과거에는 가스레인지를 이용한 주방문화였지만 주방관리의 편리성, 안전성, 그리고 미적 기능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현대 도시인은 전기레인지를 이용한 주방문화를 선호하고 있어 전기레인지의 사용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전기레인지는 가스가 아닌 전기로써 열을 발생시키는 조리기구다. 조리기구에 에너지를 직접 전달해 에너지의 소비량이 적고, 열의 공급이 빨라 조리시간이 짧아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가스 누출과 폭발의 위험성이 없어 가스레인지에 비해 안전하며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성ㆍ안전성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애완고양이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사례를 살펴보고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최근 빌라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애완고양이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전기레인지 위를 배회하다 터치식 전원 스위치를 발로 누르는 바람에 인덕션이 작동되면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거주자들은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했으며 대다수의 사람 또한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레인지 위나 주변에는 쉽게 연소할 수 있는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고 애완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때는 항상 전원코드를 이탈시켜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터치 압력에 의해 동작하는 스위치 대신 다이얼식 스위치로 대체하는 등 제조사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