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계소리(桂所里)의 지명은 계량(桂良)마을의 계(桂)자와 소곡(所谷)마을의 소(所)자를 각각 취하여 계소리라 하였다. 계소리는 계량마을, 소곡마을, 평촌마을 등 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평촌마을은 처음에 새터라 부르다가 들쪽에 형성된 마을이란 의미로 평촌이라 불렀다. 마을을 세분하면 우데미, 아리데미로 구분된다.

1932년 서면이 화순면에 편입되어 화순면(和順面) 계소리가 되었고 당시 계소1구 3반에 편입되었다가 1949년 계소리3구로 분구되었으며 다시 1951년 계소1리로 편입된후 1963년 1월 1일 화순읍의 승격으로 화순읍 계소1리가 되었다가 1988년 9월 1일 계소3리로 분리되었다.

1820년 조선시대 행상들이 폐허가 된 이곳에 입촌하기 시작했는데 가장먼저 밀양박씨가 입향하였으며 이곳을 새로 마을이 형성된 곳이라 하여 새터라 불렀다가 이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들쪽에 형성된 마을이란 뜻으로 평촌(坪村)이라 하였다.

동쪽으로는 만수정들, 동북으로는 계량마을, 남으로는 서태리 태곡마을, 북쪽으로는 소곡마을이 있다.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

■계소리 3구

복사꽃 만개한 날 찾은 계소리 3구.

엊그제 리모델링이 끝난 마을회관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다.
열어 둔 현관문으로 시원한 개천바람이 불어오고, 잠깐 동안에도 계소리3구 주민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기자에게 물씬 전해진다.

44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자연부락 계소리3구는 마을회관 쌀과 각자 집에서 가져 온 반찬들이 부족할 정도로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에 자주모여 식사를 함께 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산다고 김숙태 이장은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택배기사가 마을회관에 들러서 식사하고 커피도 마신다는 후한, 인심 좋은 동네다.

▲평화로운 계소리

▲마을보호수인 수령 200년된 물푸레 나무

■마을주민 모두가 칭찬하는 김숙태이장

계소리3구가 고향인 김이장은 화순광업소에 명예퇴직 이 후 3년째 계소리3구 이장직을 맡고 있다.

부녀회원들, 노인회원들 모두 성실하며 착하다고 칭찬이 자자한 김이장은 한 달에 두· 세번 가가호호 방문하여 주민들의 안부를 살피고 생활하는데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마을주민들이 소금 사다 달라고 하면 소금까지 사다주고, 읍내에 나가자면 같이 나가주는 친절하고 자상한 이장이라면서 어르신들이 꼭 기사화 해달라 청하신다.

또한 화순유기농연구회 감사를 맡고 있는 김이장은 친환경농법에 관심이 많아 직접 친환경약재나 발효액 제조법을 마을 주민들과 이웃동네 주민들에게까지 가르쳐주고 있다.

■계소리에도 이런 숙원사업이,,,

김이장은 다른마을은 우산각(정자)이 있는데 계소리 3구만 우산각이 없다고 우산각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마을안길 포장이 시급한 상태이고, 회관에서 주도리 나가는 도로가 협소하여 교행이 어려워 확장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마을입구 인도(人道)가 도로보다 낮아 비가 내리면 물이 차서 다닐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사항들만 개선되면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김이장은 말하며, 올해는 마을숙원사업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어르신들 건강하고 화목하기만을 바란다고.

욕심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김이장은, 소박하고 복사꽃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공기좋고 뒤에는 산, 앞으로는 전답들이 있어 자가생산한 농산물을 나누어 먹는 인심좋은 계소리 3구. 김이장과 마을 주민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성실하고 자상한 김숙태 이장

▲김이장이 직접만든 친환경약재

김숙태이장: 010.2632.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