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조 5천억 원 규모의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5개 사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잇달아 착공된다고 밝혔다.

우선 SK종합화학의 울산 미포산단 내 공장 투자계획이 이달 중 본격화되고, 12월엔 강원 태백과 전남 화순 등 4곳에 2천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착공이 이뤄진다.

이미 준설공사가 진행 중인 서산 석유화학공장 증설 계획과 이달 기공식을 가진 새만금산업단지 내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계획을 포함하면 착공되는 7개 사업 규모는 13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아직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어, 보다 활발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현오석 경제 부총리는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 실행을 위한 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분야 법안이 102개나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법안으로는 다주택자 중과제도 폐지를 뼈대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외국인 투자 시 증손회사의 최소 지분율을 50%로 완화하는 외투법 개정안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