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여름을 밀어내고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 꽃과 단풍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울긋불긋 고운색이 나올까?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토양과 공기, 빛 중에서 무엇을 흡수해서 색을 만드는지 사뭇 궁금하다

그 궁금함을 지금부터 함께 풀어보도록 한다.

빛을 제외한 이세상의 모든 물체는 그 본연의 색이 없다.

코스모스꽃잎에도, 붉은 단풍잎에도, 각양각색의 색종이도 그 자체의 색깔은 없다. 눈에 보이는 색은 전부 빛의 색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단풍잎이 붉게 보이는 것은 빛의 가시광선 중에서 붉은 빛의 파동만 반사시키므로 붉게 보인다는 것이다

사물의 형태나 색을 볼 수 있는 것은 빛에 의해서다

빛은 파동에 의하여 직진을 하는데 어떤 물체를 만나면 굴절, 반사, 통과, 흡수된다. 눈의 시신경은 이 반사되는 빛으로 사물의 형태나 색을 감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가 빛을 받아 반사시킬때 빛의 빨강색만 반사시키면 빨갛게 보이고, 노랑색만 반사시키면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빛의 이해를 위해서 조금더 상세히 살펴본다
빛에는 선과 색이 있는데 그 종류는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이 있다. 그 중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한다.

이 가시광선의 빛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이며 모두 합쳐지면 흰색이 된다. 한편 가시광선의 파동은 770 ∼380㎜으로 파동이 숫자가 높으면 빨강색에 가까워지고 숫자가 낮으면 보라색 으로 가까워져간다.

빛의 가시광선에 7가지 색이 있다는 것은 여러 실험을 통해서 알수 있다.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켜 보면, 선명하고 아름다운 7색으로 나누어지고, 색이 없는 작은 알갱이의 물방울이 모여 무지개가 만들어 질 때도 7가지색이 나타난다. 어린 시절 비눗방울 놀이할 때 방울 표면에도 무지개의 색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TV화면의 그 수많은 색도 빛으로 색을 나타내는걸 보면 알 수 있다


한편 빛의 속도는 1초당 30만킬로 인데 지구의 둘레가 40,077킬로이므로 1초에 지구를 7.5바퀴 도는 속도이다. 또한 태양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8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늘날 이 빛의 성질을 이용하여 수많은 기술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빨간색보다 파장이 높으면 적외선이고 보라색보다 파장이 낮으면 자외선이 된다. 오늘날 빛의 파장 등을 이용하여 수많은 기술문명의 혜택을 누린다. 의료 기술 분야, 항공사진촬영, 야간투시경, 가전제품, 농업분야사용 등 수없이 많다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이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빛의 고통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 빛이 물체 하나 하나에 도달하여 자신을 밝혀 다양한 빛깔로 물들이기 때문에 그리 표현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빛의 고통이 없다면 제 색깔을 낼 수 없었듯이, 이세상의 잘나가는 사람들도 그들의 뒤에 수많은 숨겨진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렇게 밝게 빛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동서고금의 위대한 영웅들 뒤에 그들을 빛나게 해준 수많은 조력자들이 있는 것과 같이 말이다.

천고마비, 가을을 거닐며 길가에 핀 찬란한 코스모스 꽃을 보고 빛의 고통을 생각하며 겸손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