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경치리 경현마을이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경치마을은 검찰청 조사결과 2005년과 2006년 한해동안 단 한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아 이번에 전남도내 7개군 41개 마을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006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현마을은 1천5백만원(도비 7백50만원, 군비 7백50마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경현마을은 이번에 지원받은 주민숙원 사업비로 300m 구간에 마을진입로 덧씌우기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4일 경현마을회관에서 열린 ‘2006 범죄 없는 마을 기념식 및 현판식’ 행사에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를 비롯 신상규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전완준화순군수, 홍이식 도의원, 임복희 교육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상규 검사장은 마을회관에 5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기증한 후 인사말을 통해 “사소한 일로 폭력을 행사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가 속출하고 있는 요즘 2년 연속 범죄없는 마을 이룩한 경현마을 주민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경현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에 명예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준영 도지사도 “전남은 범죄 없는 마을이 매년 10개소 이상 늘어날 만큼 전국적으로 가장 선량하고 타인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화순에서는 경현마을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도 인사말을 통해 “경현마을이 2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됨을 계기로 화순군 전체, 더 나아가 전라남도 전체에서 더 이상 범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듯 선량한 농촌 주민들을 위해 숲가꾸기 사업 전개와 산책로를 꾸준히 정비해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현마을은 현재 53가구 1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60%이상이 노령인구로 구성돼 있다.

경현마을이 2년연속 범죄없는 마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