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에서나 실용음악에서는 빠질 수 없는 ‘드럼’
드럼은 밴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을 이끌고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악기로, 분위기와 그루브를 드럼과 베이스기타가 조절하면서 이 둘이 합쳐지면서 환상적인 콤보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당히 매력 있는 악기.

두손, 두발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드럼은 팔 다리 운동량이 많으므로 체력 보강하는데도 잇점이 있다. 리듬감을 아는 데 가장 적합한 드럼을 통해 박자감각이 향상되어 어떤 일을 하더라도 리듬감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배우면 리듬감을 찾으면서 성격도 차분해진다는 장점으로 요즘 드럼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백필순 ‘준’음악학원장은 화순고 6회 졸업생으로 학창시절 밴드부에서 드럼을 맡으며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관광호텔에서 활동하다 당시 60:1의 경쟁을 뚫고 ‘건아들’이라는 그룹에서 드럼을 맡아 음악활동을 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던 김인권 원장의 제의를 받으면서 다시 시작한 것.

본격적으로 2년 전부터 음악을 다시 시작하며 세월의 변화를 따라잡고자 대학에서 실용음악(드럼과)을 공부하고 있는 백원장은 낮에는 학원에서 수업하고 밤에는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다.

학원에서 드럼이나 전자기타 등 악기를 배우려고 오는 이들 중 교회에서 봉사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 데 아직 화순에는 배움의 터가 많지 않다는 데 착안, 신앙생활을 일찍 시작한 건 아니지만 믿음을 가지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고 ‘교회음악전문학원’으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준’음악학원은 드럼, 베이스기타, 전자기타, 통키타, 전자올겐과 더불어 올해부터 신설과목으로 대금, 단소, 플룻, 트럼펫 등 다양한 과목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가수의 꿈을 갖고 있거나,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르고 싶다면 ‘준’음악학원의 문을 두드리면 길이 보인다.

백필순원장은 전문적인 음악활동을 해왔기에 빠른 습득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무엇이든지 잘하려면 개인의 연습량과 열정이 크게 좌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열정만으로 힘든 과정이 묻혀지는 것은 아니다. 이 힘든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고 강조한다.

필요성에 의해서만 익힌다면 힘들어지고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게 당연하다는 것. 기초만 떼면 바로 연주도 해볼 수 있도록 하며 정말 내가 잘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므로 실력향상이 빨리 된다는 것이다.

준 음악학원은 일반 음악학원에는 거의 없는 ‘505’-음악기계, 반주기를 이용해 기초연습이 어느 정도 되면 본인이 실제연주해보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백원장은 “어떤것을 배워야 하느냐, 기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부담스러운 것이 많다”라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데 음악과, 악기의 중요도를 나누기가 애매하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대개 음악을 접하는 과정에 있어 피아노를 우선 선호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보통 피아노를 4세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 데, 이는 청음을 발달시켜주는 데 최고라고 한다. 이와 함께 리듬감을 알게 하려면 드럼을 하라고 한다.

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 공연계획을 갖고 있는 ‘준’음악학원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동안 ‘주부악단’이 결성돼 활동할 정도.

백필순 원장은 가능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연습을 한다면 더 많이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열정! 하면 역시 어르신들을 쫓아가기가 힘들다. 배우면서 자신이 원하는 곡목을 연주해내면서 만족감을 얻고, 나아가 원대한 꿈도 하나씩 갖는다. 60대 어르신들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악기를 배우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볼 때 더 많은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실버악단’을 구성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백원장은 기대한다. 준음악학원을 통해 음악을 알고, 그 열정으로 각 부문별로 악단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공연도 해볼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