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는 순우리말로 ‘사랑’이랍니다. 사랑처럼 좋은 말이 또 있나요? 내 잇속을 챙기지 않은 배려,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생겨나는 거죠~ 사랑, 참 좋은 말이잖아요? 회원들간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운동이 마약과 다름없다고 한다. 하루일과에 지쳐 집에서 편안히 쉬고 싶을 때가 많지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옮겨진다고...

2005년 20여명으로 시작한 아띠클럽은 어느새 60여명으로 회원들이 증가하면서 날이 갈수록 놀라운 실력들을 보이고 있다.

권민주 아띠클럽회장

화순실고의 체육관에 모여들기 시작한 저녁8시… 직장인들이 많아 바쁜일정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버리기도 한다. 밤 10시까지 연습하는 회원들이 많아 부지런히 뒷정리하고 체육관으로 먼저 달려간다.

권민주 회장은 “오히려 피로하고 지칠때는 열심히 뛰고 난 뒤 흐르는 땀으로 모든 피로가 확 달아나버려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순간 시속이 엄청난 셔틀콕을 잠시라도 딴생각하면 어느새 저만치 꽂혀 있어 집중하지 않으면 그날 게임이나 연습은 아웃이다. 바람의 저항을 받지 않는 셔틀콕은 가장속도가 빠르다고 하는데 그 순간시속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순발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에 운동에 임하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것도 침범하지 못한다.

집중을 다해 한 게임씩 임하고 나면 하루하루 쌓였던 노폐물이 온통 빠져버리고 깨끗함만 남아있는 그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기에 날씨나 계절에 따른 불편없이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바로 배드민턴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배드민턴으로 인한 좋은 점은 또 있다. 건강을 위해 남편이 먼저 배드민턴을 시작한 후 아내에게 권하고, 아내가 먼저 시작해 남편에게 함께 운동하기를 권하다보니 부부회원들이 많아지면서 같은 취미로 같은 운동을 하기에 대화의 공통점도 생기면서 부부간에 싸울 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서로 외조, 내조가 있어야 실력도 일취월장하는 것.

매월 열리는 월례대회에서 개인 경기뿐 아니라 부부대항은 더 볼거리다. 그동안 서로 내조.외조가 잘 이뤄졌는지 판가름도 난다.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집안일도 함께 서로 거들어주어야 하고, 바쁜 일정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게 된다고...

권민주 회장은 “회원간 발생한 애경사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매월 한 번씩 치러지는 월례회에도 손수 음식을 마련하는 등 회원간 단합이 아주 잘 되어있다고... 이렇게 즐겁게 운동하고 실력도 늘어가는 아띠클럽은 홈페이지를 찾으면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띠클럽의 홈페이지 운영실력은 전국적으로 유명할 정도.


‘배드민턴은 무엇보다 상호간 양보다’ 친화력이 없으면 함께할 수 없는 것이 배드민턴으로 상대방배려가 먼저다.

체육관에서 연습하기에 날씨와 계절에는 상관없지만 코트가 4개 있어, 동시에 뛸 수 있는 최대인원은 16명. 이런 특성을 알기에 매일 8시부터 2시간동안 연습하는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시간안배가 잘 된다. 바쁜 회원들은 일찍 와서 빨리 하고, 조금 여유 있는 회원들은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들로 회원간 교류도 한다.

물론, 다른 운동종목에 비해 체육관시설이라도 갖춰져 있는 것은 고맙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누구도 회비한 번 밀리지 않고 동호회의 순탄한 운영을 위해 일조한다.

회원들의 추대를 받고 아띠클럽은 이끌어갈 권민주 회장은 “직함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동호회의 꾸준한 실력향상과 회원증강등 활성화가 중요한 것으로 동호회원들의 심부름꾼이라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게된 것으로 선거를 통한 집행부는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이라고 본다.”며 서로 위해주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씀씀이가 예쁜 아띠클럽 동호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