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좋다. 왜 옛날 어르신들이 말씀하지 않은가,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고...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향군복지회관이 군비 2억4천만원의 보조금과 자체기금 8천만원으로 지상 3층, 연면적 120평에 지상 3층으로 현대식 건물로 지어지면서 깔끔하고 멋지고 당차게 화순읍 교리에 둥지를 틀었다.

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병적의무를 마친 이들이 모여 친목과 권익신장을 위해 설립된 사회 공공단체로 향군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가에서 필요한 법인체로 친목애국의 명예단체…

재향군인은 북한공산집단의 기습 남침으로 1952년에 창립해 오로지 우국충정의 일념으로 조국을 누란의 위기에서 구하는 데 앞장서왔다.

또한,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손에 총칼을 들고 한손에는 망치를 들고서 향토방위와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조국 근대화에 선봉이 되어 왔던 것.

고령화되는 6.25참전용사와 월남참전용사 국가유공자로 승격시켜주어야…
염일중회장은 말한다. “정부는 급속히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6.25참전용사와 월남참전용사를 하루 빨리 법을 개정하여 국가유공자로 승격시켜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한다”고...
또, “제대군인을 위한 편의및 휴양시설을 확충하여 권인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재향군인회의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강조한다.

2003년 1월 취임하면서 회관을 지어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전남권내 시·군·구는 각 회관이 있는 데 화순은 없어 46년간 미자립회로 유지되어 왔다.

염일중 회장은 재향군인회 사무실이 37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노후화되어 안전적인면이나 재향군인회의 수익사업(임대수익) 등 필요부분이 부각되고, 다행히 재향군인회의 회관을 위해 준비했던 자체기금이 8천만원 준비되면서 본격적으로 향군회관 건립을 계획했다.

자체기금 8천만원은 2억 4천 군지원금의 기반
한 번 결정한 만큼 재향군인회의 부족한 재원으로는 어렵다는것을 파악하고 염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온 인맥을 통해 준비에 나섰다. 지역의 국회의원, 군수, 의장등 정치지도자들의 도움도 함께 이뤄지면서 4년여간의 노력과 함께 자체회관을 지으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세 2억 4천만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염일중회장은 제22대의 회장직을 맡으며 어려운점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회원들이 고령화가 되어가고, 생활의 어려움으로 많은 학업을 하지 못했던 형편에서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재향군인회뿐 아니라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참전전우회, 향군여성회 등 5개단체를 관리하면서 자신의 개인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정립해두어야 할 것이 많았다.

특히, 6.25 참전전우회, 월남참전전우회는 과거에 나라의 어려웠던 현실에 의해 생겨난 것이었기에 새로운 회원들이 생겨나지 않으면서 처리해야 업무등은 너무도 많았다. 회원들이 고령화되어가면서 이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데 따라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으로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이 회원들로부터 믿음을 주었다.

그러나, 마음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 모든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다. 공무원 출신으로 개인적인 여유가 별로 없었지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서 평생동안 쌓아온 행정경험, 과거 중.고등학교의 행정업무를 하면서 익혔던 업무의 역량을 살려 모든일들을 추진했다.

화순의 정치파란에 휩싸인 재향군인회관…선의의 의지 꺾이기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향군회관이 지어졌다.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좋은 일을 하려해도 시샘으로 인한것인지 힘들게 하는 훼방꾼들이 많아 회의가 들면서 모든 것을 중단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개인영달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과거 나라를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노후와 안보단체로서 국가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왜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 라는 회의감이 염회장의 의지를 흔들어댔다.

회원들이 “아무리 어려워도 좌절하지 말고 이겨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오직 향군회의 미래만 생각하며 계속 진행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마무리는 달콤했다.

타 단체와 달리 유난히 고령화된 회원들이 많아 갈만한 곳이 특별히 많지도 않았던 회원들은 언제든지 사무실을 방문하고 서로간에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했다.

약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금의 향군회관의 결실을 이뤄냈다. 그동안 어렵게 어렵게 진행하고 있는 향군회관을 지켜보느라 토.일에도 계속 현장에 나와 잘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온통 걱정뿐이었다.

매년 150여 명의 회원확보는 재향군인회 존속 이유...회비는 자체기금으로
재향군인회는 단체의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150여명의 회원확보를 의무사항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방의 의무가 있어, 군대를 제대한 사람이 많아 쉬울 것 같지만, 결코 가볍게 볼일만은 아니다.

회원확보로 인한 회비는 순수하게 단체의 기금마련이 되어 유지가 되어오고 이러한 자금이 모여 향군회관의 건립하게된 모토가 되어 온 것.

청풍면 출신인 염일중회장의 행정력은 어디서나 돋보인다. 재향군인회장에 앞서 관내 타 단체에서 총무등 간부직을 맡으면서 꼭 결실을 하나씩 거둬들였다.

과거 20~30여년전만 해도 일반 단체들은 말 그대로 친목단체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잘 안되고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사무실도 제대로 없어, 식당등에서 모임하면서 회의결과물들은 창고등지에 그냥 보관하는 정도가 태반.

염일중 회장은 말한다. 재향군인회는 9000여명의 회원들의 염원에 힘입어 국가와 화순지역사회 발전에 선봉이 될 것을 다짐하고 지혜와 조직력을 결집해 살기 좋은 화순경제가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