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남 전 화순군수가 오늘(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영남 전군수는 군민화합을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5.31 선거를 전후로 한 유언비어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군수는 이번 보궐선거의 직접적인 원인은 검찰에서 밝혀졌듯이 수 십억원에 이르는 무차별적인 금품선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남 전 군수는 군민 스스로 불법 혼탁이라는 독버섯을 없애고 지방자치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소중히 키울때 화순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라며 화순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남 군수 화순군수 불출마 선언 전문을 싣는다.


< 군민 화합을 위해 불출마 >

우리 스스로 불법 혼탁이라는 독버섯을 제거하고, 지방자치라는 풀뿌리를 소중히 키울때 화순의 미래는 보장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

저는 화순 군민의 화합을 위해 금번 10.25화순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돌이켜보건데, 저는 남편의 뒤를 이어 지난 2년간 오로지 화순군의 발전과 화순의 화합을 위해 혼신을 다해 왔다고 감히 자부 합니다,

3만평 규모의 독감 백신단지 유치등 23만평의 생물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기반 구축, 사통발달의 도로시설 등 SOC 구축, 만연산 화순천개발 및 호수공원 조성등을 통한 청정 관광 화순 이미지 제고, 친환경농업 생산기반구축 등 저는 낙후된 우리 화순을 전남 중부권 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군정 목표를 ‘화합하는 군민’ 으로 정하였듯이 화합하는 화순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노력과 군민 여러분의 한없는 성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5.31 화순군수 선거에서 낙선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5.31 선거 전부터 자행된 불법 금품 혼탁선거로 인해, 우리화순이 보궐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10.25 화순군수 보궐선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 화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한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종 유언비어 살포나 금품제공등 불법 선거를 통해 순진한 군민을 우롱하는 사람이 단체장이 되고 의원이 되면, 우리화순의 지방자치는 없고. 미래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5.31 선거를 전후로 엄청난 유언비어에 시달렸고, 지금도 이러한 유언비어를 퍼뜨린 집단이 있습니다.

제 남편이 10억이 넘는 부채로 집에 차압이 들어왔고, 제가 선거가 끝난 뒤 유세를 잘못하고, 또한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서 남편에게 맞아 입원하였다는 것 등 입니다. 전부 허위 사실인 것입니다,

이번 보궐선거의 직접적인 원인은 검찰에서 밝혀졌듯이 수 십억원에 이르는 무차별적인 금품선거 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불법 유언비어와 금품이 난무하는 선거를 치루어서는 안됩니다. 금품선거는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형제간의 정마저 끊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시말해서 우리 스스로 불법 혼탁이라는 독버섯을 제거하고, 지방자치라는 풀뿌리를 소중히 키울때 화순의 미래는 보장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오로지 화순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면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2006.10. 이 영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