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군수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갖가지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취임이라 더욱 축하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군수님의 취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 신망 받고 존경받는 군수가 되리라는 기대 등등... 이러한 군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큰 고뇌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큽니다. 때문에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종교인인 나 또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민들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군정의 최종 목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안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보이지 않은 정신(마음)건강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종교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불교나 유교, 그리고 기독교 등 여러 가지 종교들이 그들의 방법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의 정신(마음)건강을 관리하고 치유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시설 또는 종교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종교지도자들을 초청, 강연을 하거나 설교 또는 설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연의 지원들은 종교들의 부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군민들의 정신 순화는 물론 군민들 간의 갈등해소와 군민화합에도 큰 몫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전형준 군수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화순을 위해 큰일을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 정토선원 무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