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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부당 공급 관련 농민회 성명
작성 : 2006년 05월 11일(목) 07:37 가+가-
화순군 농민회는 천운농협의 면세유 부당공급과 버섯하우스 부당보조 사실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농민회는 면세유 부당 공급 사실 등은 천운농협 자체감사에서 밝혀졌다며 이 같은 사실은 농협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고, 농협 중앙회도 지도감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 규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여기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천운농협의 면세유 부당공급과 버섯하우스 부당보조 사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농협이 진정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

화순 천운농협(조합장 김점수)은 조합장 아들 김 모씨에게 면세유를 부당공급하고 버섯재배하우스 시설현대화 지원자금을 부당하게 보조한 사실이 자체감사 결과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하며 농업농촌의 회생과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길 요구해 왔던 우리 농민들은 아직도 농협개혁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마당에 농협에 대해 불신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천운농협은 농림부령으로 규정한 면세유 공급에 관한 규정을 무시하고 특정인에게 부당유출하였으며 공급기종에 부합하더라도 용량이 한정되어 있는데 그 한정 또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섯재배하우스 시설현대화 지원자금도 버섯재배하우스 한 동당 중앙회 보조 400만원, 천운농협보조 100만원으로 총 10동 5,000만원의 보조금 가운데 조합장 아들인 김 모씨가 9동 4,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현재 농업농촌은 정부의 무차별적 무분별한 개방농정이 극에 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어 사망 직전 위기의 상황이다. 게다가 농민들의 농가부채는 해가 갈수록 더욱 늘어갈 뿐 밝은 미래는 불투명하다.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에 줄어만 가는 면세유는 농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은 실질적인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지 못할망정 특정인에게 면세유를 부당공급하고 농업보조금을 부당하게 지급하면서 농민들의 가슴에 두 번 못을 박는 작태를 벌이고야 말았다.

농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합원인 농민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협은 농민의 이해와 요구에 귀 기울이고 농업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수입쌀 시판으로 인한 쌀대란, 한-미 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인한 농업부문의 핵폭풍과도 같은 타격이 예상되는 등, 개방농정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농업농촌을 회생시키는데 농협과 농민과 함께 협력하여 대안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촉구한다.

경찰은 이번 천운농협의 면세유 부당공급과 버섯하우스 부당보조 사실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지역농협을 지도·감사해야 할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미비했던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중앙회 감사등을 통해 천운농협 파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화순군농민회는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농협을 조합원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2006년 5월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화순군농민회
화순뉴스 hsnews1@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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