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순군수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최영호 전 도의원이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최영호 전 도의원은 오늘(28일) 오후 2시 화순읍 만연리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도의원 출마선언 및 화순 1천여 민주당원 탈당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최영호 전 도의원과 지난 24일 민주당 중앙당 등에 경선관련 공개질의서 제출에 서명한 남미례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여성부장과 양황호씨,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영호 전 도의원

이날 최 전 도의원은 “임근우씨와 김연옥씨는 병원에 있어 참석치 못했다”며 “1천여명의 동지들과 민주당을 탈당”하고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화순 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영호 전 도의원은 화순군수 경선을 위해 민주당 중앙당이 확정한 화순군 후원당원이 3,177명, 이중 자신이 추천한 후원당원이 1,607명으로 중앙당에 등록된 후원당원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자신이 공천을 받으리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여론조사가 한창 진행중일때 자신이 전형준 후보보다 10% 앞서가고 있다고 전해들었고 여론조사를 한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끝나자마자 자료를 폐기처분했다""며 경선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최영호 전 도의원은 앞으로 무소속 후보들과 가칭 ‘화순사랑 희망연대’를 조직해 군민의 사랑을 받고 군민이 인정하는 사람이 군수가 되도록 할 것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소속연대 결성을 놓고 아직까지 무소속의 이영남 군수를 비롯한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 의견을 조율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최영호 전 도의원측은 군수후보 경선에 참여한 최영호 전도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당원을 모집했던 70여명의 모집인(추천인)들이 자신이 모집했던 당원들에게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민주당 탈당여부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호 선거사무소는 모집인들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힌 당원들의 탈당계를 작성, 이를 모아 다음주중으로 전남도당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영호 선거사무소는 ""현재까지 660여명의 탈당계가 들어왔다""며 탈당 당원은 앞으로 1000여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호 씨 등은 당원들의 탈당계를 다음주중으로 전남도당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