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소장 김영환)가 올해 8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화순군 등 9개시군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던 개인소유 등의 임야를 사들인다.

서부지방산림청은 화순군을 비롯해 구례, 곡성, 담양 보성 고흥 등 6개군과 순천, 광양, 여수 등 3개시 등 전남 동부권 9개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서부산림청에서는 개인 재산권 보호와 공익 기능 유지 차원에서 개인이 관리하기 어려운 사유림과 공원구역, 상수도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재산권행사가 어려웠던 임야를 사들이는 것이다.

매수대상은 도심이나 도서지역 안에 분포하는 임야를 제외한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한 임야로 국유림확대집단화가 가능한 산림과 공원구역 등에 묶여 법률에 의해 개인의 재산권행사가 제한되는 산림이다.

매수가격은 공인된 두개의 감정평가법인에서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결정하며 지상권 등이 설정된 임야는 사들이지 않는다.

순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돼 온 개인 소유의 임야를 국가에서 푸르고 울창하게 가꿀 것”이라며 “산림청이 사들인 사유림은 국가가 직접 집중 관리해 산림의 경제적, 생태적, 공익적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