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명품육성에 관한 조례안(이하 명품육성조례안)이 박광재 의원의 발의로 제정됐다.

화순군의회는 지난 136회 임시회에서 행정구역단위별로 고품질 우수농특산물을 선정해 전략적인 수출상품으로 육성, 국제경쟁력있는 명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명품육성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박광재 의원은 “명품육성조례안은 군이나 정부의 일방적인 하향식 농업행정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그 지역에 맞고 가장 자신있는 품목을 선정해 주민들 스스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품사업품목은 주민대표와 그 지역의 유관기관, 단체 등이 품목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를 화순군에 제출하면 군에서 농축임협과 농업기술센터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명품사업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국제경쟁력이 있고 소득증대의 기여도가 높거나 역사성이 있고 전망이 밝은 지역특화산업, 과수, 화훼 등 특수작목과 한봉, 산채, 버섯 등 토산품 단지, 고춧가루나 고추장, 김치, 토속주, 옥수수가공, 엿, 메주 등의 가공식품업과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제조업 등이 지원대상이 된다.

명품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시설의 현대화와 포장개발, 저온저장고, 집하장 등 생산품의 판매를 위한 유통시설을 갖춰야 한다.

명품육성사업은 각 읍면 작목반과 유통사업단, 특화단지협회, 영농조합 등 15인 이상의 지역주민단체나 조합, 협회가 주체가 되어 주민들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

사업의 주체가 되는 주민 등이 생산품목과 자금사용계획, 제품생산과 판매계획 등 사업계획을 세워 화순군에 제출하면 군에서는 경쟁력있고 소득효과가 크며 비교적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선정, 지원한다.

화순군 관계자와 농축임협,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명품사업추진협의회’에서는 명품사업의 선정은 물론 명품사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정보제공, 판로개척, 자금지원 등과 사업추진과정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