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오늘(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화순군은 전문건설업체와 경쟁계약하여야 할 38건의 수해복구 공사를 일반건설자와 수의계약하고, 48건은 무면허 건설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86건의 공사를 위법하게 수의계약 했다.

이는 총 313건에 계약금액119억원의 수해복구공사 중 43%상당하는 52억원을 위법하게 수의계약 한 것이다.

이에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당시 100건이 훨씬 넘는 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전문건설업체에 발주해야 할 공사를 일반건설 업체에 발주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며 감사원이 지역현실을 무시한 법 적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9일) 열린 136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건설과 업무보고에서도 이문제가 거론됐다.

박광재 의원은 화순군이 수해복구공사비 119억원중 52억원을 부당하게 수의계약 했다는 모 일간지의 기사가 사실인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판일 건설과장은 내가 계약담당은 아니지만 토목, 철콘, 석축 등 여러가지 공법을 어떻게 분류하느냐를 놓고 화순군과 감사원의 견해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공무원들은 엄중 문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