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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05년도 공공 비축미 수매 마무리
"읍,면사무소와 군청에 야적돼 있던 벼들 모두 치워져"
작성 : 2006년 01월 31일(화) 14:41 가+가-

화순군은 오늘(31일) 2005년도 공공비축물량 수매를 전부 마쳤다.

오늘(31일) 화순군의 2005년도 공공비축미 수매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17일부터 각 읍면사무소 앞과 군청 앞 광장에 야적돼 있던 벼들이 모두 치워지게 된것이다.

화순군 농민회와 농업경영인연합회 등 화순군 농민단체협의회는 정부의 수매제 부활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0월 17일부터 각 읍면사무소와 군청 앞에 벼를 야적하고 시위를 벌여왔다.

군청 앞에 쌓여있던 벼들이 치워지면서 그동안 계속돼왔던 각 읍면사무소와 군청 앞 벼 야적시위는 끝이 났지만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매입 과정을 지켜보던 농단협 관계자는 ""당초 야적된 벼들은 잔량수매를 통해 더 높은 단가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야적이 길어지면서 벼의 품질이 떨어져 가공을 통해‘화순에서 생산된 쌀’로 판매할 경우 화순쌀의 이미지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공비축물량으로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아직도 농협의 잔량 수매를 기다리며 창고에 쌓여있는 벼들이 상당수 있는 상태에서 올해 농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올 가을에 수확한 벼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면서 연간 소비량의 17,8%인 600만석을 공공비축물량으로 정했다.

시행 첫해인 2005년도에는 당초 300만석을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쌀값 폭락 등을 우려해 400만석으로 물량을 늘렸다가 추수철을 맞아 쌀값이 폭락하자 100만석을 추가로 배정, 지난해 총 500만석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했다.

따라서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을에 추수한 쌀의 판로를 걱정하고 있다.

한편 화순군은 당초 배정받은 공공비축물량 22만625가마(40kg/조곡)에 1천7백가마(40kg/조곡)를 추가로 배정받아 올해 총22만2,325가마를 공공비축물량으로 수매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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