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들을 위한 한국어학당이 문을 열었다.

대한적십자 화순군지회 고인돌 봉사회(회장 박상국)는 7일 화순천재어린이집에서 한국어학당의 개강식을 가졌다.

7일 열린 개강식에는 리와이씨 등 외국인 주부 12명과 주길순 화순지회장, 박상국 고인돌봉사회장과 적십자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외국인주부들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참석하는 등 한국어학당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였다.

개강식에서 박상국 고인돌봉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어 학당을 통해 외국인주부들이 우리글과 우리문화를 배움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정생활에도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생활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한국어학당의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 학당은 고인돌봉사회가 외국인 주부들에게 한글과 우리나라의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2006년 새해맞이 첫 행사로 갖게 된 것이다.

3개월 과정의 한국어학당은 국제결혼 등을 통해 화순에 거주하는 필리핀 주부 이와이씨 등 외국인주부들이 참여하며 이병철, 서영성 회원이 한글지도를 맡았으며 매주 회원들이 번갈아 한국문화에 대해 가르치게 된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을 장소로 제공한 이병철 회원은 “10년이 넘게 한국에 살았으면서도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주부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한국어 학당을 통해 많은 외국인 주부들이 한글과 우리 문화를 익혀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돌봉사회는 수강을 원하는 외국인 주부들이 많아 한국어학당의 1기 과정이 끝나면 바로 2기, 3기과정을 모집, 계속해서 한국어학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어 학당의 기수별 정원은 12명이며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외국인 주부들은 어린 아기를 안고 참석하는 등 높은 기대를 보였다.

외국인주부들과 고인돌봉사회원들은 서로를 소개하고 한국어 학당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과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