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국내 최대의 백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구축사업 추진 협약 체결식""이 오늘(21일) 오전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주)녹십자 허영섭 회장과 허일섭 대표이사(부회장), 이근경 정무부지사, 이재의 산업자원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영남 화순군수, 최영호, 홍이식, 황호용 도의원과 기업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구축사업은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생물산업 분야의 결실이자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생물산업을 전남도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허영섭 녹십자 회장은 ""독감백신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전남도의 고용창출 효과는 600명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녹십자는 오는 2008년까지 화순읍 내평리 일원 지방산업단지 3만평 부지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4종류의 기존 백신생산 라인이전을 포함해 최대 5000만 도스 생산규모의 독감백신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늘(21일) 열린 협약 체결식은 전라남도가 지난 7월 공모와 평가를 거쳐 지난달 22일 (주)녹십자를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 발표한 것의 후속조치로서 화순군은 이번 체결식을 독감백신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 확약으로 풀이하고 있다.

화순군은 협약에 따라 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8년말쯤에는 화순이 국내 유일의 백신생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대 1,5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는 물론 3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주)녹십자가 지역대학과 연구소, 병원 등과 공동으로 2세대 수두백신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간암치료 백신 분야 등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참여를 할 계획이어서 의료산업 발전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며 외국회사의 기술도입 및 투자규모에 따라 사업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관련기업의 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화순은 녹십자를 통해 생물의약의 메카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중앙정부, 전라남도와 협력해 선진 외국기술과 자본이 유치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장 주변을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아름다운 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체결식에 참석한 이영남 군수는 “녹십자의 투자 결정을 환영하며 화순이 지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