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신기리 2만3천여평에 대한 ‘신기리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가 오늘(7일) 오전 10시 화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30여명의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기지구는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2개월간의 주민의견조사기간 동안 주민의 70%이상이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요구했으며 주택의 80%이상이 80년대 이전에 지어져 대부분의 주택이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지구 주민들은 교리지구와 마찬가지로 도로개설(45%), 주차장 신설(23%), 골목길 정비(21%)를 꼭 필요한 우선사업으로 꼽았다.

신기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에 따르면 신기지구 개선사업에는 오는 2010년까지 총 100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공사비로 27억여원, 보상비로 72억여원이 지급된다.

신기지구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이 10m로 넓이로 신설되며 막다른 골목길을 기존도로와 연결하는 등 골목길 5개 노선이 4m넓이로 확포장 된다.

또 각각 40여대와 2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2개소와 만연천 주변의 공유지 등을 이용해 주민들의 쉼터 역활을 하는 공공용지 2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위한 사업비를 군비로 집행해야할 도시계획도로를 만드는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대해 이선 운영위원장은 “도시계획도로는 군비로 집행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화순군에 예산이 없고 또 광덕택지개발 등 다른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도로개설 계획이 20년이 넘게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 이번 사업에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포함시키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날 신기리 김모 이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차례의 회의를 거쳐 대다수의 주민들이 동의했다.”고 밝히고 “쉼터로 조성될 만연천 주변 공유지의 경우 여러 세대에 조금씩 편입돼 있다며 군에서 각 세대에 불하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기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정비계획 수립이나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의견이나 이의가 있는 주민은 공람기간인 오는 9일까지 군청과 읍사무소에서 서면이나 구두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