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지하주차장 신축공사 관련 주민과의 대화가 1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이영남 군수와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양정열 과장은 “광덕주차장 사업은 소도읍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며 공사를 진행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소도읍 육성사업은 당초 7개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사립명문고 육성,애견타운조성(경견장) 사업이 빠지고 생물의약산업단지개발사업이 추가돼 화순천 생태하천 공원화 사업 등 현재 6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특히 광덕 지하 주차장 사업은 “이미 공사계약이 돼 있고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부득불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주차장이 완공되어 유료 주차장이 되더라도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4시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사중에 생기는 문제점은 개선해나가고 예방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공사로 인해 생긴 피해에 대해선 행정에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주차장 공사와 관련해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강 모씨는 “이번 사업은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것은 군정에 관심이 없었던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군에서 많은 사업을 할텐데 아무런 관심이 없는 군민들의 태도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공사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주변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추진과정이나 향후문제 등에 대해 재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모씨는 “광덕주차장조성은 소도읍 육성사업의 하나로 2003년 당시 1천억이 넘는 사업계획을 불과 1달반만에 세우고 의정절차도 모르는 의원들 때문에 의장집권상정을 통해 의회의 승인을 얻은 어이없는 사업이지만 원점으로 돌리기엔 시기가 늦은 만큼 이제는 앞으로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는데 의견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날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앞으로 주차장이 유료화가 되더라도 상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3~4간정도는 무료로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화순군으로부터 ”기록으로 남겨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대화의 시간에는 주민들이 주차장위에 잔디광장과 나무가 심아지고 소공연을 위한 조형시설만이 갖춰진 문화시설 공간에 대해 주민들이 막연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는데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영남 군수는 “일단 잔디광장에서 체조교실이나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군수는 잠시 머물다 가는 자리고 화순군의 주인은 군민”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