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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 과다살포로 벼 피해 심각
울긋불긋한 반점 생기거나 검게 타 생산량 감소 예상
작성 : 2005년 08월 25일(목) 11:55 가+가-

셀레늄 과다살포로 인해 검게 타 들어간 벼.

셀레늄을 이용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단지가 셀레늄 과다살포로 인해 벼들이 제대로 피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어 농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피해지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셀레늄을 공동살포한 동복면과 북면 일대로 특히 동복면 신율리 3구가 심하다.

피해지역의 벼는 이삭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심한 곳은 벼가 검게 타들어가 알곡이 없는 쭉정이만 남아 있는 상태다.

벼 피해가 생기자 동복농협은 대책에 나서 지난 22일 셀레늄을 공급한 G사와 살포자 김모씨로부터 ""셀레늄 공동살포로 인해 생긴 피해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확약서를 받고 법무사에서 공증을 받았다.

확약서에는 ""G사와 김씨가 관내 8개단지 107ha 면적 157농가의 농지에 공동살포한 셀레늄으로 인해 농작물(벼)피해가 생겼음을 인정하고 행정기관 통계에 의한 평균 단보당 생산량을 기준으로 수확기 감량된 생산량에 대해 변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확약서상에 수매시 벼의 등급미달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등급이나 제대로 나올지
신율리 3구 강 모씨는 “신율리 3구의 경우 물빠짐이 좋고 몇년전부터 논에 자운영을 심어 땅심이 좋아 대부분 농가가 1등급이나 특등급을 맞을 정도로 품질좋은 쌀을 생산했다.”며 “올해는 태풍도 없고 일조량도 좋아 별다른 피해도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입어 수매시 제대로된 등급을 맞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셀레늄을 이용해 벼를 재배하면 품질이 좋아진다고 해서 고품질 쌀 생산에 참여했는데 등급미달,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번 피해에 대해 동복농협 관계자는 ""셀레늄을 살포할 당시 이삭이 피어나던 벼와 항공기가 선회하면서 머물렀던 곳의 벼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살포시 셀레늄 농도가 진했던 것이 피해가 생기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복면은 ""셀레늄이 살포된 지역 중에서 신율리 3구 일대 5ha의 논에 피해가 심하지만 상대적으로 피해정도가 경미한 북면의 경우에는 60~70% 정도 피해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율리 3구에서 에서 다소 피해가 경미하다는 벼의 상태도 이렇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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