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거래를 활성화 시켜 농지가격을 안정시키고 농엽경영이 어려운 농업인의 회생을 도와주는 농지종합관리사업인 농지은행제도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농업기반공사 화순지사는 오늘(12일)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인한 농지가격하락과 유휴농지의 증가 등 농지시장의 불안정과 농지소유규제완화에 따른 체계적인 농지수탁관리의 필요 등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농지은행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지은행제도는 크게 농지수탁관리사업과 경영회생지원사업, 농지매입비축사업으로 나뉜다.

농지수탁관리사업은 농지소유자가 농지은행에 농지의 임대나 매도를 맡기는 것으로 96년이후 자경을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나 상속이농자의 농지, 자경목적으로 도시민 등 비농업인이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한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지소유자에게 수탁받은 농지를 임차를 원하는 영농인에게 5년이상 장기임대하고 임차영농인에게 임대료를 받아 농지소유자에게 임대료를 지급한다.

전업농의 규모화 촉진을 위한 농지수탁사업 중 임대수탁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며 매도수탁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논, 밭, 과수원, 농가주택, 농업시설
물 등을 포함한 농장을 농지은행이 매입해 농가가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청산한 후 다시 당해농장을 장기 임대경영해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06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농지를 담보로 제공한 채무가 연체중이거나 담보농지에 대한 저당권 실행 통보를 받은 농가를 우선 지원하며 논지소재지 관할 지사에서 수시로 접수한다.

경영회생지원사업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시행되는 농지매입 비축사업은 농지가격이 단기간에 일정 폭 이상 떨어지고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농지시장 안정을 위해 농지은행에서 농지를 매입, 비축하고 비축농지를 전업농육성과 생산조정, 농장 재개발, 비농업용공급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농업기반공사는 현재 농지은행포탈사이트를 개설하고 농지유동화 촉진을 위해 농지가격과 시세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보강해 빈집 정보제공 등을 통해 도시민의 농촌이주정보, 귀농지원정보와 농촌관광과 투자 등 농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