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올해 664ha의 면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받기로 목표를 세우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적극 나섰다.

군은 농업생산의 경제성 확보와 환경보전,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 정착 등을 위해 지난 8일 친환경 품질인증 목표량 달성 좌담회를 열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농업기술센터, 각 읍면 산업담당 등 농업관련자 30여명이 참석한 좌담회에서는 친환경 품질인증의 필요성과 인증을 받기 위한 농가대책 등이 논의 됐다.

이날 안상순 농산과장은 “품질 위주의 농산물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갈수록 친환경 무농약 위주의 농산물을 찾고 있다.”며 수입개방 등으로 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게 하기위해서라도 농산물의 친환경 품질인증이 필요하다.“며 친환경 품질인증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화순군은 친환경광역시범단지로 지정된 도곡면과 도암면은 시범단지로 지정된 105ha(도곡)와 245ha(도암)가 인증을 받도록 함은 물론 관내 각 읍면도 50ha이상의 목표량을 정해 금년도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또 목표량 달성을 위해 친환경 약초단지 재배지원을 받고 있는 약초와 채종포,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피망 등 유리온실과 시설원예작물, 참깨, 고추, 콩 등 비닐피복작물, 기장 수수 등 토종농산물과 녹차, 콩 신활력 사업에 추가되는 불미나리와 인진쑥, 더덕, 단감, 배, 복숭아, 매실 등 특용작물과 과수 등 벼 이외 다른 작물들도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발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김노수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친환경 품질인증은 기관에서 나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농가의 투철한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가에서조차 제초제를 사용해 인증을 취소당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농약을 사용할 때 품종에 맞는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약을 뿌릴 때 친환경 농약 사용 지침에 따른 적정량을 살포하고 농약 잔류기간 등을 고려해 살포시기를 잘 맞춰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기 위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영농자재사용내역과 작업내용을 1년 이상 기록한 영농기록장이 필요하다.

화순군은 작목반별로 담당공무원을 책임 배치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도 영농기록장을 잘못 작성해 인증을 받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영농을 실천하지 않는 농가는 각종 보조지원사업에서 제외함은 물론 친환경 실천 농가는 친환경농업 직접지불금 지급과 친환경 인증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품질인증은 맛 등 품질이 우수하거나 특징적으로 재배한 농산물에 대한 ‘품질인증농산물’과 달리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거나 적게 사용한 농산물에 대해 국립농산물 산물 품질관리원에서 품질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친환경 품질인증에는 2~3년의 전환기간이상을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과 1년이상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전환기유기농산물’, 유기합성농약은 일체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이내를 사용해 재배한 ‘무농약농산물’, 제초제를 전혀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농약살포 횟수, 잔류농약이 기준치의 1/2이 되게 재배한 ‘저농약농산물’ 인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