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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춘양,북면농협 합병 五里霧中"
"화순농협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 때문으로 춘양, 북면 농협은 울쌍"
작성 : 2005년 03월 16일(수) 11:00 가+가-
화순군 관내 지역농협 합병이 오리무중으로 빠져 들고 있다.
춘양,북면 농협 임원들과의 합병 합의에도 불구하고 화순농협이 기본협약 체결을 미루면서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합병권고를 받고 있는 춘양, 북면 농협은 중앙회가 정한 기본 협약 시한(3월31일)을 보름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화순농협 회의실에서 춘양 북면 화순 농협 등 3개농협임원 전체회의를 갖고 3개 농협 합병을 합의해, 합병에 따른 기본협약체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사이 동면농협의 중앙회 경영진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순농협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화순농협의 태도변화는 징검다리 합병이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규봉 화순농협조합장은 '농협군지부에서 권역별 합병을 원하고 있어 이를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동면과 청풍농협의 경연진단 작업이 18일 끝나고 그 결과에 따라 권역별 합병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합병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도 어느 조합과 합병 할 것인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또 '경영진단을 받는 2개 농협이 합병 권고로 결론이 내려지면 권역별 합병을 원하는 군지부와 대화를 갖고 조합장 회의를 열어 합병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 해야 될 것'이라며 '만약 권역별합병을 하게 된다면 춘양-청풍-이양, 북면-동복-남면, 화순-동면, 능주-도곡으로 합병이 되는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 동안 북면과 춘양농협과의 합병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염암군의 영암, 시종, 서호농협이 면을 뛰어넘어 합병 했었던 것을 예로 들면서 화순군의 지역농협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서 큰 사업을 해야 한다며 춘양, 북면농협과 합병에 관한 기본협약을 이달 말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 것인지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 때문에 춘양, 북면 농협은 새로운 합병논의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어 안절부절이다.
새로운 합병 논의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는데다가 대 다수 조합원들의 뜻을 다시 묻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면서 뜻 있는 조합원들은 농협의 합병이 조합장들의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좌지우지 돼서는 않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춘양농협과 북면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자율합병 권고를 받아 3월말까지 합병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의 직접 투표로 합병 찬반을 물어 늦어도 6월말까지 합병 결의를 끝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구조조정법""에 따른 강제합병에 들어 간다.
""구조조정법""에 따른 강제합병이 될 경우는 합병에 따른 중앙회의 여러가지 지원이 크게 줄어든다.
신창호 기자 bacgol82@yahoo.co.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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