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문기철 현 조합장이 유효투표수의 60.1%얻어 압도적 지지로 재선됐다.
오늘(21일) 오전6시부터 시작된 조합장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유권자 1,163명 중 992명이 투표에 참여해 85.4%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6시 25분부터 개표가 시작됐고 개표는 유효표와 무효표를 구분하고 유효표를 후보자 별로 나눠 당선자를 결정하는 순서로 진행 됐다.
유효표와 무효표 구분 결과 투표자는 992명인데 투표용지는 991장으로 투표용지 1장이 모자라 개표가 지체되기도 했다.
결국 선거관리위원장의 사과 인사가 이었고, 모자라는 1장을 무효처리하기로 결정하고 개표는 계속됐다.

개표 결과 기호1번 양동욱 후보가 365표, 기호2번 윤여남 후보가 23표를 얻는데 그쳤고 기호3번 문기철 후보가 유효투표 수의 60.1%인 596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됐다.
그러나 개표장 분위기는 시종 어수선하고 불안스러웠다.
개표장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조합원들의 개표장 관람을 막는 바람에 젊은 조합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또 개표 참관인으로 개표장에 들어온 한 젊은 조합원이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서성거리며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계속하는 바람에 불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표가 끝나자 개표장 밖에서 항의하던 젊은 조합원들이 개표장 문을 밖에서 잠겨놓고 열지 않은 바람에 또 한번 소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2층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 내리려 하는가 하면, 강화 유리문에 컵을 던져 깨는 등 잠시 험악한 순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말리는 어른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를 묵묵하게 지켜본 외지인들은 이럴 수가 있느냐며 장유(長幼)도 없고 질서도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농협 선거관리위원장도 면목이 없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기철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