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명예가 목숨보다 중요한가?
0.5초만 생각하면 자살은 없다.
작성 : 2004년 07월 09일(금) 10:00 가+가-

최재승 (자유기고가 )

최근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정상적인 죽음이 아닌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은 물론 병사, 안전사고 등이다. 그런데 최근 자살이 많아지고 있다.
자살의 동기를 살펴보면 세상을 비관하거나 고통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도 있지만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자살이 늘어난다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살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이 평범한 서민들이 아니다.
그래도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기에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명예와 괴로움 자살 그들 중에서 그들은 명예를 택해 목숨을 버렸는데, 꼭 그래야만 명예라는 것이 지켜지고 괴로움이 없어지는 것일까?.
또한 인터넷에 자살 사이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알게된 사람과 모처에서 동반 자살을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들은 얼마만한 고통이 있었기에 자살을 택할까? 물론 목숨을 버린 자는 아무 생각이나 괴로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숨이 끊어질 직전의 괴로움은 엄청날 것이다.
옛 어르신들은 이르기를 ""죽을 용기를 삶의 용기로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고 했다. 죽음이란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우발적인 행동에서 벌어진다면 그 때만 지나가면 죽음을 모면 할 것이 아닌가. 상당히 오래된 책 '하늘 보며, 땅을 보며' 라는 책에서 어느 사형수가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물이 고인 웅덩이를 피해가고, 고무신발이 벗어지니 다시 돌아와서 신고 갔다는 내용은 인간이 얼마나 생의 애착을 느끼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사람 하나와 이 우주전체를 저울 위에 올려놓아도 한 사람의 무게가 더 무겁다는데, 그 귀중한 삶을 명예 하나 때문에 헌신짝처럼 버린다는 것이 나 같은 소인배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옛말에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신체는 자신의 것이 아닌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물며 인생의 수단인 하나의 명예 때문에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 무한대의 우주에서 어느 날 뚝 떨어진 하나의 생물처럼 눈 깜짝할 삶을 살다가는 인생을 꼭 그토록 아등바등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근심 걱정 속에 살아온 한 세상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면 되는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 0.5초만 다시 생각하면 자살은 없다!""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河南 기자 470choi@hanmail.net 기사 더보기

실시간 HOT 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기사 목록

화순군민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