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T 건설 뇌물 사건은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화순군청 공무원 등 28명에 대한 경찰의 1차 조사가 22일 모두 끝났다.
혐의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한 기자 1명만 구속되고 나머지 27명은 모두 혐의사실 일부를 시인 하고 있지만 구속 할 만큼 큰 범죄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T 건설 직원으로부터 100만원이하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8명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하고 구속된 기자 1명을 포함 20명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특히 화순군청 간부직원 3명은 T 건설의 실질적인 경영자 김모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김씨가 도피 중이라 혐의를 입증할 수 없어 검찰에서 다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기사건 조사 중에 혐의사실이 드러난 것이 아니고 특정인이 화순경찰서에 제보한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