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의 밤
- 산사의 밤
산바람 한 점 허공을 향해 가슴 저리도록 확 달려드는데 착한 동자승 달음박질 쳐 오며 오가는 중생의 허물을 덮고자 …
- 사랑하자
- 사랑하자
우리 사랑하자 가슴이 매우 뛰고 뜨거운 심장 소리가 감나무 꼭때기에 있을 때 진심한 마음으로 아아 진심하지 않아도 …
- 굽은 나무
- 굽은 나무
내 이름은 굽은 나무입니다. 구름이 걸쳐 있는 숲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제대로 보아주지 않습니다. 처음부…
- 못다 핀 꽃망울
- 못다 핀 꽃망울
총과 칼로 난무를 일삼아도 최루탄 가스로 입과 눈을 막아도 그날 그 일 5 · 18 전라도 의혈의 고장 하늘은 눈물…
- 너를 만나기 위해
- 너를 만나기 위해
분적산에서 너릿재로 향하는 길에 야생화들을 만났다. 현호색, 개별꽃, 괭이밥, 붓꽃, 씀바귀, 병꽃나무, 정향나무.…
- 그대와 함께라면
- 그대와 함께라면
그대 내 곁에 돌아온다면 봄이 올 때를 기다리지 않겠소 그대 내 곁에 있다면 봄이 오면 그 봄 못 가게 하오리다 그…
- 심지
- 심지
- 하늘 꽃길
- 하늘 꽃길
은빛으로 쭈욱 뻗어나간 벚꽃의 행렬 보일 듯 말 듯 하늘까지 손 펴들고 다른 사람들 다 보내주고 내 앞은 가로막네 …
- 봄비 실어 오는 구름
- 봄비 실어 오는 구름
우리의 상상보다 가볍게 떠 소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것들 하늘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땅에 내렸던 평화가 깊은 하늘…
우리의 상상보다 가볍게 떠 소리 없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것들 하늘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땅에 내렸던 평화가 깊은 하늘…
- 내 영혼은 파도가 되어
- 내 영혼은 파도가 되어
내 영혼은 파도가 되어 바닷속 깊은 뻘속에 뭍히고 떨어져 나가고 흩어지고 흘러 다니고 뭉개지고 고기때가 몰고 다니고…
내 영혼은 파도가 되어 바닷속 깊은 뻘속에 뭍히고 떨어져 나가고 흩어지고 흘러 다니고 뭉개지고 고기때가 몰고 다니고…
- 쑥섬의 동백꽃
- 쑥섬의 동백꽃
나로도항 작은 포구 앞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지척에 파도가 꼴랑꼴랑 젖 먹여 키워낸 섬 쑥섬야생화 몬당길 지나 여…
나로도항 작은 포구 앞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지척에 파도가 꼴랑꼴랑 젖 먹여 키워낸 섬 쑥섬야생화 몬당길 지나 여…
- 산은 산이다
- 산은 산이다
생산은 산이다 어머니도 산이요 아버지도 산이다 산은 산이다 친구도 사랑도 산이다 나도 산이요 너희도 산이다 모두가 …
생산은 산이다 어머니도 산이요 아버지도 산이다 산은 산이다 친구도 사랑도 산이다 나도 산이요 너희도 산이다 모두가 …
- 잊었는가
- 잊었는가
생의 바퀴 굴러가는 속도에 감기면서 회귀의 뜰에 떠올려본 촉촉한 눈빛 옛 자취 품은 흔적 어지러운 나이테 앞에 오롯…
생의 바퀴 굴러가는 속도에 감기면서 회귀의 뜰에 떠올려본 촉촉한 눈빛 옛 자취 품은 흔적 어지러운 나이테 앞에 오롯…
- 진달래꽃
- 진달래꽃
미세를 다시 쪼갠 초미세 먼지들이 악마적 자기 소명 다하는 아침이다 하늘은 장염 걸린 듯 질린 표정 누렇다 안개인지…
미세를 다시 쪼갠 초미세 먼지들이 악마적 자기 소명 다하는 아침이다 하늘은 장염 걸린 듯 질린 표정 누렇다 안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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