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꼬리 보다 짧은 인생 나의 인생만이 아니다 다 그렇다 우리 삶이 그렇다 내 고향 소나무 빼고. 서순보 ㆍ방송통신…

무더위에 쓰러진 풀잎을 남겨두고 뙤약볕은 시치미 뚝 떼고 마실 갔나봐 세상사도 이런 일 허다하니까 어둠속에서 목마른…

달빛이 휘영청 내방 엿 볼 즈음 나도 달빛을 품은 채 내일이란 시간 속에 쌓인 일거리 맡겨놓고 지친 몸 침대에 부렸…

돌아보면 상처 입은 삶에 깃들어 살았음을 안다. 옷깃을 여미면 문득 지나간 날들이 끊기지 않는 철로의 선처럼 선명해…

별이 많아서 좋다 햇볕에 시커멓게 그을린 어머니 눈이 한없이 빛나서 좋다 팥알이 붉어 나도록 키질하다 잠든 어머니 …

바윗덩이가 바람에 부딪쳐 조각조각 돌멩이로 변하고 돌멩이는 빗물에 씻겨 모래알로 모래알같이 반짝이는 그대 이름이여 …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인데 구름이 가리고 바람이 가리고 밤이슬이 가리고 떨어지는 낙엽이 눈을 가려 가끔 보이지 않을…

넓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몰라 어둠 속에서 엉금엉금 길 뿐 어제도 오늘도 더듬더듬 나는 가네 열 손톱이 닳아 피가 …

강철처럼 단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던 지인분과 상가에 갈 일이 있었다. 예를 갖춰 고인과 인사를 나누고 상주와 마주했을…

고향의 소리 나는 비를 좋아한다 몹시 쏟아지는 비도 좋아한다 아침부터 밤중까지 내려도 좋다. 빗물도 보인다 다이아몬…

뙤약볕에서 자리 탓도 없이 호미질 하는 여인처럼 장인 정신 가구장이처럼 아름다움을 피워 내는 나무 백여 일 동안 끊…

천년고찰의 얼이 새겨 있는 운주사는 천년 후에도 이어지리니 백제불교 문화의 꽃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이며,선대 조상님들…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