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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쉬는 것이 약보다 낫네
마음을 쉬는 것이 약보다 낫네
마음을 쉬는 것이 약보다 낫네 이미 지나간 아주 작은 일들도 꿈속에선 선명하게 생각이 나네. 건망증 고쳐 준 사람 …
비가 와야 할 텐데
비가 와야 할 텐데
봄부터 시작된 가뭄 여름까지 이어지니 기승부리는 가뭄 귀신 네가 참 밉구나. 천지는 화로가 되어 불처럼 이글거리고 …
늙음에 대하여
늙음에 대하여
장난삼아 짓다[戲成] 사람들은 대체로 늙는 걸 싫어한다지만 늙은 나는 오히려 늙은 내가 좋다네 징소리며…
파격, 그 이유 있는 반항
파격, 그 이유 있는 반항
동호거실(衕衚居室) 134 어디서 문묵장을 찾아 죄인의 면상에다 그 허물을 기록할까? 가탁…
여름날의 소나기와 달
여름날의 소나기와 달
소나기[驟雨] 어지러운 바람 소나기 몰아오니 앞 기둥은 온통 물에 젖었구나 폭포인양 처마를 따라 떨어지고 여울처럼 …
모기보다 해로운
모기보다 해로운
모기보다 해로운 모기를 미워하다[憎蚊]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내면서 어둠 틈타 부리 놀리며 주렴 뚫고 들어오네…
죽음, 즐거움과 슬픔
죽음, 즐거움과 슬픔
죽음, 즐거움과 슬픔 죽음이야 선군의 禍보다 앞서있고 무덤이야 선군의 幽宅에 가까우니 아, 너의 요절은 즐거울 일이…
이백의 청평조를 읽으며[讀李白淸平調]
이백의 청평조를 읽으며[讀李白淸平調]
풍류로 치면 그 누가 이백의 재주만 하겠는가? 천자가 불렀을 때 취해서 쓰러질 지경이었지 고아한 「청평조」는 지금…
12월 26일 새벽에 아들 묘에서 곡하다
12월 26일 새벽에 아들 묘에서 곡하다
12월 26일 새벽에 아들 묘에서 곡하다 [十二月二十六日曉哭兒墓] 그믐달 드문 별빛 새벽 구름을 비추고 빈산에 쌓…
술은 나의 벗
술은 나의 벗
술은 나의 벗 흰 머리로 깊은 산속 들어앉아 한가롭게 홀로이 즐거워한다 이곳은 맑고도 그윽한 곳이라 세상 시끄러움 …
늦봄의 단상
늦봄의 단상
창고를 점고하다 보니 ‘유춘헌’이란 편액이 있었는데, 이는 조부가 쓰신 글씨였다. 어느 곳에 걸려 있었는지는 모르겠…
창고를 점고하다 보니 ‘유춘헌’이란 편액이 있었는데, 이는 조부가 쓰신 글씨였다. 어느 곳에 걸려 있었는지는 모르겠…
꿈에서나마
꿈에서나마
꿈속에 너의 모습 가끔은 보았지만 평소에는 또렷치 않아 안타깝더니 웬일인지 이날 밤 꿈속에서는 홀연히 마치 살았을 …
담박(淡泊)함을 즐기다
담박(淡泊)함을 즐기다
담박(淡泊)함을 즐기다 담박함을 즐길 뿐 아무 일도 없지만 타향에서 산다 해도 외로운 것만은 아니네. 손님 오면 꽃…
담박(淡泊)함을 즐기다 담박함을 즐길 뿐 아무 일도 없지만 타향에서 산다 해도 외로운 것만은 아니네. 손님 오면 꽃…
대취종필(大醉縱筆)
대취종필(大醉縱筆)
대취종필(大醉縱筆) 오래된 거문고 고요히 소리 없는 것은 태곳적 마음을 간직해서라네. 세상 사람들 종자기가 아니니…
대취종필(大醉縱筆) 오래된 거문고 고요히 소리 없는 것은 태곳적 마음을 간직해서라네. 세상 사람들 종자기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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