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역 아동을 위한 이동·학습 환경 개선 사업에 연달아 선정돼 통학 차량과 공부방 개보수 지원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량배분사업으로 ‘디딤돌지역아동센터’에 스타리아 1대가 전달되고, 광주은행·초록우산이 추진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사업에는 ‘꽃피는 지역아동센터’가 뽑혀 1천만 원 상당의 내부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이로써 화순군 아동들은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 지원된 11인승 스타리아는 통학은 물론 체험학습, 외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뒷받침해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힌다. 화순군은 운행 전 차량 점검과 운전자 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심 통학’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봉섭 가족정책실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준 선물 덕분에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민·관 협력이 계속 이어져 화순이 아동 친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다 안전하게, 보다 다양하게
센터 관계자들은 “그동안 낡은 차량으로 장거리 이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새 차량 덕분에 교외 체험학습과 문화 탐방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히 안전벨트 전 좌석 설치와 공간 확장형 시트 구조가 보호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화순군은 차량 배분 일정에 맞춰 운전자 보험 가입과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절차를 마쳤으며, GPS 기반 운행 기록 관리 시스템도 도입해 학부모와 센터가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디딤돌지역아동센터’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주말 가족 동행 프로그램, 농촌 체험학습 등 맞춤형 야외 활동을 확대해 아동들의 사회·정서 발달을 도울 계획이다.

공부방도 ‘꽃길’로 새단장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사업에 선정된 ‘꽃피는 지역아동센터’는 노후된 사무실과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내부 단열 보강, LED 조명 교체, 친환경 바닥재 시공으로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위생을 위한 손 씻기 전용 세면대도 설치한다. 리모델링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9월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센터장은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쉬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꼼꼼히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완공 후 학부모·지역주민을 초청해 ‘새 공부방 열린 날’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상생의 나눔, 화순을 밝히다
이번 지원은 지방정부, 금융권, 복지기관이 협력해 지역 아동 돌봄 인프라를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통학 차량 운영비, 시설 유지보수비 등을 예산에 반영해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민간 후원과 행정 지원이 맞물려야 한다”며 “더 많은 아동 시설이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