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28일 춘양면 소재 건자재 전문기업 ㈜신아에이치에스(회장 정현석)가 폭염 속 취약계층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간편식 쌀국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품은 방학으로 급식이 중단된 결식 위기 아동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신아HS 행복나눔봉사단이 꾸준히 돌봐 온 이웃들에게 순차 전달된다. 군은 연일 계속되는 더위 속에서 “든든한 한 끼가 곧 안전장치”라며 기업의 연이은 나눔에 감사를 표했다.

정현석 회장은 전달식에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이 회사의 길”이라며 “국산 쌀로 만든 건강한 국수 한 그릇이 폭염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복규 군수는 “기업이 뿌리내린 고장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줬다”며 “취약계층이 빈틈없이 지원받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은 “신아HS 행복나눔봉사단의 꾸준한 주거환경 개선·장학금 지원에 이어 이번 식료품 기탁까지 이어져 지역 연대감이 더욱 굳건해졌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공헌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신아HS는 아스콘·레미콘 등 건자재 연구개발로 각종 특허와 정부 표창을 받은 국내 대표 중견 기업이다. 회사 내 봉사 조직인 행복나눔봉사단은 2021년 전라남도 자원봉사 우수기업 선정 이후 ▲주거환경개선 ▲장학금 지원 ▲명절 후원품 전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 왔다. 이번 기부로 지역산 쌀 소비 촉진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기업과 농가가 함께 웃는 선순환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에 선제 배송해, 조리 시간이 짧고 휴대가 편리한 쌀국수가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군 사회복지공무원들은 고령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간편 조리법과 보관 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업·행정·주민이 잇는 온기 사슬
이번 지원은 화순군이 추진 중인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 정책에도 탄력을 부여한다. 군은 읍·면 맞춤형복지팀과 마을 이장을 통해 추가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긴급구호·에너지 바우처·주거 환경개선 사업과 연계해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기업의 즉시성 높은 식료품 기부와 행정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겹쳐질 때 돌봄 공백이 크게 줄어든다”고 평가한다.

정현석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호흡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군은 “기업 후원품이 취약계층의 일상에 안정감을 주는 완충재가 되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쌀국수 한 상자에 담긴 연대의 마음이 올여름 화순의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