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이 오는 8월 9일(토) 오후 2시,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에서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 ‘바다거북 바로알기’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운주사 대표 설화에 등장하는 바다거북 이야기를 현대적 생태교육과 접목해 문화유산과 생명의 가치를 동시에 느끼도록 고안됐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설화를 통해 친숙한 바다거북을 실제 생태 이야기로 이어 받아들이며, 문화재와 자연 보호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영상 해설로 시작하는 ‘바다거북 바로알기’
교육은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해양 생태 영상으로 문을 연다. 바다거북의 생김새와 성장 과정, 서식지, 그리고 인간 활동이 끼치는 영향을 이미지와 해설로 풀어내어 참가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특히 해양 쓰레기로 인한 위협 사례를 다루면서 ‘지구 공동체’로서의 책임을 자연스럽게 강조한다.

직접 만드는 물고기 골격염색 키링
이론 학습 뒤에는 체험이 기다린다. 참가자들은 물고기 골격염색표본을 활용한 키링을 제작하며 생물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한다. 작은 비늘과 뼈의 연결을 직접 확인하며 ‘생명의 설계도’를 손끝으로 느끼는 과정은, 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피부로 깨닫게 해 준다. 완성된 작품은 개인 기념품으로 제공돼 교육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과 기념품 제공으로 만족도 ↑
참여 신청은 네이버에서 ‘운주사문화관’을 검색해 플레이스 예약을 하거나, 대표번호(061-379-5893)로 전화하면 된다. 프로그램 현장 사진은 문화관 공식 SNS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참여자들은 추억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화순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문화관을 ‘생태문화교육 허브’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설화를 현대 감수성으로 해석하고, 아이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