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뽑혔다. 2025~2027년 3년간 총 17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인체자원·임상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맞춤 치료와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K‑HOPE 프로젝트, 무엇이 다른가

병원은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 & Experimental trials) 프로젝트를 통해 ▸4만여 명 암 환자 검체‧유전체 데이터 ▸디지털 트윈 ▸가상 대조군 등을 결합한 ‘정밀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아이즈·제이에스링크·씨앤알리서치 등 민간 파트너도 참여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

목표는 신뢰도 90%↑, 임상 진입 장벽 ↓

프로젝트는 AI 기반 환자 분류·예측 모델로 최적 치료제를 추천하고, 메타버스 기반 임상시험센터로 가상 프로토콜을 시뮬레이션한다. 의료 데이터 디지털화와 조직교차반응(TCR) 시험 표준화로 기존 임상 대비 90% 이상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목표지만, 방대한 데이터 품질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변수로 지적된다.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새 출발점”

총괄 책임연구자인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3기 선정과 특화단지 고도화의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전남도·화순군의 지원 속에 지·산·학·병·연 협력 모델을 완성해 아시아 암 허브로 도약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