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나섰다.

화순현대힐스테이트어린이집은 최근 원아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환경 플로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어린이집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환경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과 가족들은 ‘환경보호’ 캠페인 띠를 두르고, 쓰레기 수거용 비닐봉지와 장갑, 집게를 손에 들고 어린이집을 나섰다. 매일 오가던 등·하원길이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길가 화단과 골목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즐겁게 쓰레기를 찾아 나섰다. 부모님과 함께 힘을 합쳐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과자 봉지 등을 주우며 동네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만들어갔다. 한 아이가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게!"라고 외치자, 다른 아이들도 따라 외치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은 어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한 참가자는 “아이들이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니 어른으로서 잠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환경 문제를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함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 학부모는 "아이가 쓰레기를 줍다가 ‘지구가 아프겠다’고 말하더니, 활동이 끝날 때쯤 ‘이제 지구가 우리에게 고마워하겠다’고 하더라”며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생활 속에서 좋은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번 행사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순현대힐스테이트어린이집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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