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김태리 기자] 화순초등학교(교장 조영래)는 스승의 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0일(화) 오전 8시 10분부터 30분간 학교 소운동장에서 특별한 버스킹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등굣길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이른 아침 교정은 음악으로 가득 찬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등교하던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에 귀 기울였고, 곡이 이어질수록 자연스레 미소와 박수가 퍼져 나갔다.

공연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힘차게 문을 열었으며, <캐논 변주곡>, <목련화>, <어머님 은혜>, <스승의 은혜> 등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곡들이 연주되었다. 특히 <어머님 은혜>와 <스승의 은혜>가 울려 퍼질 때는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고마움을 되새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곡 에서는 재즈 특유의 경쾌한 리듬으로 등굣길에 활기를 더했다.

5학년 관악부 단원 성○○ 학생은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우리 연주를 듣고 웃어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음악으로 전할 수 있어 뿌듯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등굣길이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시간이 될 줄 몰랐다. 아이들의 정성과 열정이 느껴져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고,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재능과 성장이 돋보이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교 구성원이 함께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화순초 ‘아름드리 윈드 오케스트라’는 예술을 매개로 학교 공동체와 소통하며 꾸준히 성장의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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