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연은 계속 이어져.... 내년부터 고인돌유적지로 장소 이전
구복규 큰 꼭지 제시, ‘문화관광 1번지 화순만들기’
[화순군민신문=박준희 기자] 구복규 군수는 올해 국화향연 개최 확정 소식과 함께 내년 고인돌 유적지에 7~10만 평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 1인당 만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일정금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어 지역 내 경제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3년부터 개최된 남산공원 국화향연은 한국인의 정서와 분위기에 걸맞는 국화를 통해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었고 동선이 길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꾸밈의 맛이 있어 그간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넓지 않은 남산공원의 특성상, 다소 작은 축제 규모와 컨텐츠 부족, 화순만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거기다 해년마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골머리를 앓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였다.
구복규 군수는 “남산공원을 찾는 군민, 관광객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국화 축제가 되도록 국화 작품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단순히 스쳐가는 관광이 되어서는 안된다, 관광객들이 화순에 방문했을 때 머물고 즐기며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문화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을 강조한 구복규 군수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 1번지 화순 만들기’ 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내용에는 화순문화관광재단 설립을 비롯해 화순천‧지석천‧동복천 국가정원 사업 유치, 적벽 생태관광 명소화, 조광조 유적지 확대개발, 이양 저류습지 활용 테마 식물원 개발, 고인돌 유적지 활성화 , 화순탄광 체험형 복합 관광단지 조성, 동면 환산정 문화관광단지 개발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타지역 사례와 비교해 관광시장의 정체 및 침체에 대한 관광사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단할 필요가 있다”며 “바람직한 관광전략 마련을 위해서는 지역의 독자적 홍보전략 수립‧지역 관광상품의 스토리텔링 및 스토리메이킹 구축, 지역의 토속성과 전형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 데이터 수집·지역 브랜딩 아이덴티티 구축 및 스토리텔링 선행·풍부한 관광 자원을 토대로 관광상품 개발‧ 지역 관광 인력의 양성, 판매채널 연결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군내 경제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그럼에도 군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국화향연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게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국화향연을 유지하면서 군수가 구상하는 으뜸가는 축제를 만들어 화순의 정체성을 살리고, 장차 전국을 넘어 세계화 시대에 발맞춘 축제를 만들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남산공원에서의 국화향연은 문화관광축제 등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기에는 앞서 언급한 축제장의 협소함, 주차장 부족 등 한계가 있어 확장성 있는 장소로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은 이에 따라 국화향연의 장소를 고인돌 유적지로의 이동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또한, 비록 축제는 고인돌 유적지에서 개최하지만, 남산공원은 연중 볼거리를 조성하여 사시사철 힐링할 수 있고 휴식과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아무리 잘 짜인 구성의 축제여도 관광객 유치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다른 축제들이 그러하듯 군에 특화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전국 단위의 홍보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여겨진다.
관광에 대한 역량과 내공이 충분한 구복규 군수가 제시한 밝은 청사진은 그간 부진했던 화순의 관광분야 발전에 견인하기에 충분해보인다. 구복규 군수가 구상하는 큰 꼭지의 관광계획을 기획력과 추진력 그리고 중앙 예산관계자 등과 폭넓은 네트워크을 확보하고 있는 조형채 관광진흥과장이 디테일을 뒷받침한다면 국화향연은 물론 전국 단위의 유명축제 못지않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화향연은 다양한 조형물 배치 등 전시와 관람 위주로 화순읍 소재 남산공원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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